제주, 입도객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역학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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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입도객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역학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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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명 추가...1명 해외 입국자, 1명 서울 입도객
마라도 여객선 탑승자 800여명 진단검사 진행 중 

제주를 방문해 체류 중인 입도객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하루 동안 총 52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제주 #517~#518)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4일에는 오전 11시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로써 올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7명, 누적 확진자는 51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 입원 환자는 30명, 자가격리자는 411명이다.

이번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은 해외 입국자(517번)이며, 1명은 서울에서 내려온 입도객(518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518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 등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3일 고열증상이 있어 오전 11시30분쯤 서귀포의료원을 방문해 검사한 결과 오후 7시 30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뤄진 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지난 5일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내려왔으며, 지난 18일부터 몸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일과 13일 추가로 수도권에서 다른 가족들이 입도하면서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접촉이 이뤄진 가족 등 7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제주에 머물면서 방문했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517번 확진자는 미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해외입국자로, 지난 23일 오전 9시 입도해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단검사 직후에는 입도객 수송을 담당하는 방역버스를 이용해 자택에 도착한 후 자가격리를 하다 오후 7시30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입도 직후 검사를 하고 자택에서 격리하며 홀로 검사 결과를 기다렸던 상황들을 고려하면 추가 접촉자나 방문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마라도 여객선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급 차단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이 여객선 이용자 873명 중 169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 102명은 음성 판정을, 나머지 6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송악산 출발 마라도 가는 여객선 101호와 102호를 이용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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