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가족 3명 코로나 확진...지역사회 차단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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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가족 3명 코로나 확진...지역사회 차단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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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다녀온 후 증상 발현...동선.접촉자 긴급 역학조사
성남 확진자 '제주도 여행'도 확인, 동선 접촉자 11명 격리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일가족 3명이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초비상이다.

또 최근 제주도를 여행하고 돌아간 한 관광객도 타 시.도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수도권을 방문했던 A씨 일가족 3명이 14일 오후 9시 5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제주 54번 확진자)와 자녀 B씨(제주 55번 확진자) 및 C씨(제주 56번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수도권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제주도로 돌아온 이틀 뒤인 11일부터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14일 오전 9시 30분쯤 B씨와 C씨와 함께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사(검체 채취)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씨의 경우 14일부터 기침과 두통 증상을 보이고 있고, B씨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의 자택 내·외부에 대한 방역소독과 함께 이들의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역학조사는 A씨의 증상발현일을 기준으로, 제주도에 내려온 9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다녀온 후 제주도 자택에 머물며 생활한지 5일이 경과하면서 동선과 접촉자는 다소 많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 성남시 코로나19 확진자(성남 377번)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 안양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후 11일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은 이 확진자는 제주도 여행 이틀째인 6일부터 오한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지난 5일 오전 6시5분 김포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901편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해 제주에 왔고,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라산을 등반했다.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7시56분까지 제주시 구좌읍 '황금바다'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튿날인 6일 오전 9시에는 성산일출봉을 올랐으며, 오전 11시45분부터 낮 12시20분까지 제주시 조천읍 '낭뜰에 쉼팡'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1시40분 김포로 향하는 제주항공 7C118편에 탑승했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동선에서 접촉자 11명을 확인하고 격리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는 최근 게스트하우스에 이어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이력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불안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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