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의집, 한림화 소설가 초청 북토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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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의집, 한림화 소설가 초청 북토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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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고운진)은 오는 25일 오후 5시 도민들을 대상으로 '2020 도민문학학교' 작가초청 북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초청 작가는 3·1운동 기념식 시위부터 인민무장대 총사령관인 이덕구의 죽음까지 4.3과 관련된 많은 사건과 인물을 촘촘하게 엮어내고 풀어낸 제주4.3 국내 첫 장편소설 '한라산의 노을' 작가로 잘 알려진 한림화 소설가이다.

1950년 제주에서 태어난 한 소설가는 1973년 '가톨릭 시보' 작품 공모에 중편소설 '선률'이 당선돼 소설가로 등단했으며, '한라산의 노을' 외에도 '꽃 한 송이 숨겨놓고', '철학자 루씨, 삼백만년 동안의 비밀', '아름다운 기억' 등의 작품집이 있다.

최근작으로는 제주의 근현대를 배경으로 '섬사람'이 살아온 삶을 제주어로 담은 'The Islander-바람 섬이 전하는 이야기'란 소설집을 발간했다.

이 소설집에는 제주4·3을 둘러싼 이야기를 비롯하여 4·3의 광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전쟁 중에 포로가 된 중국인민군과 모슬포 소녀 이야기, 육지와 다른 제주 말과 풍습으로 인해 생겨난 고부간의 오해에서 비롯된 이야기, 일제강점기에 성노예로 끌려갔던 제주 여성들의 이야기 등 근·현대사의 비극이 짓누른 섬 안에서 펼쳐진 이야기들이 열두 편으로 묶여 있다.

북콘서트는 '사람의 삶은 한가지이나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삶의 방식과 그 흔적은 정말로 다를 수도 있다'고 표현한 한 소설가과 김연미 시인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제주문학의집 관계자는 "'The Islander-바람 섬이 전하는 이야기' 속 제주섬 일상의 풍경과 소박한 삶, 근·현대사의 굴곡진 이야기, 제주 마을공동체의 전통문화와 풍습뿐만 아니라 섬사람들의 웃음, 온정, 눈물, 상처 등을 들여다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북토크는 문학이나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독자 등 누구나 신청.참가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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