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성수기...제주여행, '가을'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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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성수기...제주여행, '가을'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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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제주여행계획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국민들이 여행지를 제주도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이 여행객들이 가장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제주여행을 계획을 하고 있는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향후 1년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가을(9월~11월)’과 ‘내년 봄(3월 이후)’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40.5%와 40.2%로 가장 높았다. 

이는 ‘올 여름휴가(7월~8월)’의 응답률 24.3%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많은 관광객들이 여름이 아닌 가을에 제주도 여행계획을 잡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성수기인 여름휴가 시즌의 여행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여행의 전염병 안전성에 대해서는 ‘안전하다’(65.6%)는 응답이 ‘안전하지 않다’(6.2%)는 응답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이는 제주를 안전한 여행지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51.9%)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청정한 자연환경‘(47.1.%)을 꼽았다. 

앞으로 제주여행에서 특별히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타 관광객의 개인방역 준수 정도’(48.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밀집된 공간에서의 실내감염’(42.9%), ‘공항.비행기.항만.선박에서의 감염 우려’(35.6%)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숙박업소 위생상태’(18.3%), ‘이동수단 위생상태’(11.6%), ‘음식점 위생상태’(10.7%) 등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의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4.03일로 답했다.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평균 37만477원을 예상하며, 동반인 수는 평균 3.05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렌터카(87.3%)가 가장 높았고, 이어 버스(6.8%), 택시(4.2%), 전세버스(0.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패키지 단체관광은 거의 사라지고, 개별 관광으로 완전히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문 예정 지역으로는 성산일출봉을 선택한 비율이 5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름/한라산 49.0%, 우도 46.0%, 중문관광단지 38.5%, 곽지-한담해변(애월읍) 37.2%, 협제-금릉해변(한림읍) 31.5%, 이중섭거리/서귀포올레시장 30.3%, 함덕해변(조천읍) 30.0%, 용담해안도로 인근 26.3%, 월정-세화해변(구좌읍) 25.5%, 지역마을(저지리, 가시리 등) 16.2%, 표선해변(표선면) 13.5%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에서의 선호활동으로는 자연경관 감상(77.7%)과 식도락(72.8%)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산/오름/올레 트레킹(52.6%), 호캉스(45.6%), 박물관/테마공원 방문(29.7%)가 뒤를 이었다.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밀집시기, 밀집지역 등을 피해 안전하고 청정한 여행지를 찾아 가족여행을 떠나려는 성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로 가을과 봄의 관광객 분산을 고려한 방역 및 마케팅 시기 조정, 자연경관 홍보 확대, 관광객 개인 방역 준수 강화 조치 등의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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