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대정해상풍력사업과 관련해 사업자인 한국남부발전(주)측이 재추진 의사를 밝힌 것을 놓고 돌고래 보호단체가 반발하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7일 성명을 내고 "대정해상풍력의 황금만능주의적 사업 재추진은 제주도의회를 무시한 오만한 결정"이라며 사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대정해상풍력 사업이 제주도의회에서 부결된 이후 업체의 최대 지분을 가진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지원금과 주민 보상을 구체적이고 자세히 제시해서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제주도의회에서는 부대조건을 달고 올라온 사업 '자체'를 부결시킨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대조건을 해결하며 사업 자체를 추진하라는 것은 제주도의회 상임위 차원의 의견"이라며 "이것보다 한 단계 높은 도의회 본회의에서는 대정해상풍력 안건 자체, 즉 전체 사업 자체를 부결시킨 것임을 사업자 측은 알아야 한다"며 사업자가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힌 것은 도의회의 결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사업을 재추진하려면 사업의 규모·내용 등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 제주도의회의 '부결' 결정이 가진 엄중한 의미"라며 "그런데 원점 재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주민 보상을 구체적으로 보완하는 꼼수를 통해 다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은 결국 돈으로 지역 주민의 의사를 매수하겠다는 황금만능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사업자 측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다니며 확실한 보상 운운할 것이 아니라 국제보호종이자 지역적 멸종위기에 처한 해상보호생물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처 한복판에 추진하는 거대 개발사업이 얼마나 반생태적인지에 대해서나 깨닫고 잘못된 사업을 하루속히 철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