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산 불법 폐기물 몸살...1톤 트럭 700대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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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야산 불법 폐기물 몸살...1톤 트럭 700대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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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3월 불법투기 232건 적발...741톤 방치
지난 21일 적발된 제주시 해안동 중산간지역 음식물류 폐기물 불법투기 현장. ⓒ헤드라인제주
지난 21일 적발된 제주시 해안동 중산간지역 음식물류 폐기물 불법투기 현장.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해안동 하천변에 엄청난 양의 음식물류 등의 폐기물이 불법 투기돼 침출수 오염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이 적발된 가운데, 제주의 중산간 지역과 야산이 불법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하천변, 농로, 야산 등에 방치된 폐기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치 폐기물은 총 741톤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올해들어 3월까지 쓰레기 불법투기로 적발된 사례는 총 232건에 이른다. 이에 대해 3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방치된 폐기물에 대해서는 무단 투기자 등을 추적, 조사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호 제주시 환경지도과장은 "중산간 지역과 하천변, 야산 등 환경오염 행위취약지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무단투기자는 끝까지 추적해 고발 등 상응하는 대가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제주시 해안동 산 182-1 공동목장 내 어시천 상류 지역의 음식물류 폐기물 불법 투기사건과 관련해서는 목장 관리을 폐기물관리법 및 사료관리법,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자치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제주시의 사실 조사 결과 이 관리인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년 여간 음식점 3~4곳에서 배출한 폐기물을 반입했던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배출된 양은 약 7.5톤 정도로 추정됐다.

투기된 폐기물은 동물 뼈와 음식물쓰레기, 조개, 전복껍질 등을 비롯해 물티슈나 뚝배기 그릇, 철 수세미, 접시류 등 음식점에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고여 악취가 내뿜고 있는 것은 물론 주변 토양 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투기 지점은 하천 상류지점으로 오염을 확산시킬 우려를 갖게 한다.
 
김창호 과장은 "이곳 목장지대에서는 폐기물 무단투기아 매립이 의심되는 9개 지점이 확인됐는데, 굴삭기를 동원해 굴착한 결과 음식물을 투기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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