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일 주교 "코로나19사태, 인간의 아집.탐욕 향한 생태계의 경고"
상태바
강우일 주교 "코로나19사태, 인간의 아집.탐욕 향한 생태계의 경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11일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인간의 아집과 탐욕을 향한 지구 생태계의 경고라며, 탐욕을 버리고 자연환경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 주교는 이날 교구 신자들에게 보내는 부활 대축일 사목서한을 통해 "인류 전체가 자신의 오만과 무절제를 통회하고 피조물 하나하나에 대한 경외와 존중으로 생태계 전체와 화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의 미래와 우리 후손들의 생존이 경각에 달린 위기의 순간에도 각자의 아집과 탐욕의 굴레를 좀처럼 벗어던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인간들을 향해 지구 생태계는 바로 지금 바이러스를 통해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온 것 같다"며 "근래의 엄청난 전염력과 독성을 띤 신종 바이러스들은 자력으로 여러 대륙에 퍼져나간 것이 아니다. 인간들이 과도한 남획과 개발, 무분별한 유통과 소비로 자연 생태계를 교란해 사방으로 실어나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인류에게 당신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잘 보존하고 지키도록 맡기셨다"며 "그런데 인류는 관리인에 지나지 않으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남용해 주인행세를 하며, 피조물들을 멋대로 약탈하고 멸종시켜 왔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세상을 떠난 7만여 희생자들의 죽음은 인류 전체를 향한 계고장"이라며 "하느님께서는 이 희생자들의 죽음을 통해 인류 전체가 자신의 오만과 무절제를 통회하고 피조물 하나하나에 대한 경외와 존중으로 생태계 전체와 화해해 주님이 마련하실 부활의 새 생명으로 넘어가도록 초대하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강 주교는 "바이러스에 너무 위축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들은 주님의 수많은 피조물 중에서 가장 작은 미물"이라며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 아드님을 십자가에 돌아가게까지 하셨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부활시키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