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천지 시설 7곳 폐쇄조치...신도 현황은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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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천지 시설 7곳 폐쇄조치...신도 현황은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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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숫자도 '오락가락'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의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여한 뒤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신천지 관련 신도 현황과 시설 숫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신천지 교회 관련시설 7곳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리고 모니터링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제주도가 파악한 신천지 성전(교회) 및 공부방 8곳보다 1곳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신천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현황을 파악할때는 최초 9곳이었으나, 현장 확인 과정에서 신천지 시설이 아닌 곳 등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7곳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내린 신천지 교회 폐쇄 명령에 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천지의 포교 방식이 타 교회 또는 성당에 잠입해 신도들을 회유하는 방식과, 거리 설문조사를 가장하고 있어 신천지 시설 폐쇄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신천지 총본부에 신도들의 명단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신천지측이 명단 제공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및 청도 대남병원 방문 신천지 신도 현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시설들이 대부분 사실상 폐쇄돼 운영되지 않고 있었고, 정작 신천지 교단 관계자를 만나지 못하면서 주변 상인 등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십여명의 공무원과 자치경찰을 투입하고 있지만, 지난 3일간 접촉에 성공한 신천지 관계자는 5명이 채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지역 신천지 관계자들로부터 정보를 받지 못하면서, 총본부 쪽으로 직접 연락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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