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후 "문 후보 당선시켜 서귀포시민 자존심 살리겠다"
속보=4.11총선과 관련, 서귀포시 선거구의 무소속 단일후보는 문대림 예비후보(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로 결정됐다.
지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에서 국민경선이 무산된데 따라 크게 반발하며 동반탈당한 문대림 후보와 고창후 후보(전 서귀포시장)는 12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인 문대림 후보가 무소속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서귀포6월항쟁기념사업회 이영일 회장은 발표했는데, 문 후보의 지지도가 고 후보 보다 높았다고 밝히면서 문 후보의 단일후보 결정을 선언했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민주통합당 현역인 김재윤 후보와 통합진보당 현애자 후보, 그리고 무소속 단일후보인 문대림 후보의 '3파전'으로 전개하게 됐다.
#문대림 "짓밟힌 서귀포시민 자존심 살리겠다...해군기지 문제 적극 대응"
결과발표가 끝난 후, 무소속 단일후보로 결정된 문대림 후보는 지난 민주통합당의 단수공천자 결정이 서귀포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일로 규정하고, 이번 무소속 후보단일화를 통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단일화를 이뤄냈지만, 쉽지 않은 길이었기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도 생긴다"면서 "다시 새로운 시작점에 선 만큼, 갈 길은 당당하게 가겠다. 맞서야 할 때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과정에서 후보자와 정치권, 시민사회, 각계각층이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적극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당면한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힘을 모아나겠다"며 "민의의 전당인 제주도의회는 물론 도지사의 공사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럼비 발파 등이 강행되고 말았는데, 이는 민의를 왜곡하고 주민들을 짓밟은 MB정권의 폭거"라고 규탄했다.
또 "도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도민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연일 체포, 연행되고 있고, 성직자까지 구속되고 있으며, 제주의 자존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문 후보는 "이제 총선 결과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힘을 모아내야 할 비상한 시점이라고 본다"며 "제주의 자존을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 다시한번 총선에 참여한 후보들, 정치권, 시민사회, 각계각층이 공동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오는 4월11일은 서귀포시를 새롭게 바꾸는 첫날이 될 것이고, 중앙정치의 잘못된 논리가 아니라 시민의 힘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잃어버린 8년'을 더 연장할 수는 없다.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서귀포를 만들기 위해 서귀포시민과 함께, 그리고 고창후 후보와 함께 당당하게 맞서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문대림만의 승리가 아닌 고창후 후보와 서귀포시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후 "좋은 끝맺은 할 수 있어 기뻐...문 후보 당선위해 뛰겠다"
그는 이어 "문 후보에게 부탁드린다. 꼭 당선되어서 서귀포시민의 자존심을 살려주십시오라는 부탁을 드린다"면서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제가 선거대책본부장이라도 맡아 앞장서겠다. 그것이 서귀포시민의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복당 꼭 한다...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다"
질의응답에서 총선이 끝나면 민주당에 복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문대림 후보는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다. 복당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는 (공천과정에서) 큰 실수를 했다"면서 "저는 반드시 살아서, 빠른 시일내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결정으로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김재윤 후보와 현애자 후보의 여론조사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경선이 이뤄질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제주도의회 의장과 서귀포시장을 각각 사퇴한 후, 총선에서 그동안 '486세대 라이벌'로 관심을 받아온 두 후보가 총선출마 선언 두달여만에 총선에서 단일화를 이루면서, 앞으로 서귀포시 선거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