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 체감경기 개선...관광 회복 기대감에 내달 업황전망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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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업 체감경기 개선...관광 회복 기대감에 내달 업황전망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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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주지역 업황BSI '57'...전월比 10p 상승
3월 업황전망BSI는 19p↑...9개월만에 최고치  
한국은행제주본부 제공
한국은행제주본부 제공

지난달 급격히 악화됐던 제주지역 기업의 체감 경기가 이달들어 호전됐다. 기업들은 3월 업황도 관광 관련업 등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22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7'로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업황BSI(68)보다는 11p 낮은 수준이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주기업의 전산업 업황BSI는 지난해 '60'안팎을 오르내리다 지난달에는 '47'로 전월 대비 무려 14p 하락했으나 한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건설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달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11p 오른 '58'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BSI(48)도 한 달 전보다 8p 올랐다.

기업들은 다음달 업황 개선에 더 큰 기대감을 보였다. 3월 제주지역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무려 19p 상승한 66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5월(70)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전망BSI(58)가 12p, 비제조업 업황전망BSI(66)가 19p 올랐다.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이 제거되면서 관광산업 등의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실적과 채산성도 나아지는 흐름이다. 2월 중 매출BSI(63)와 채산성BSI(66)은 전월 대비 각각 8p, 9p 올랐다. 다음달 매출전망BSI(67)와 채산성전망BSI(72)도 각각 9p, 12p 상승했다. 

기업들은 당면한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1%), 인력난.인건비 상승(18.7%), 자금부족(12.6%), 경쟁심화(8.7%), 불확실한 경제상황(7.6%), 비수기 등 계절적요인(7.5%) 등의 순으로 고충을 토로했다.

1월 조사와 비교해 '내수부진'과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을 꼽은 비중이 각각 3.1%p, 4.5%p 줄어든 반면, '인력난, 인건비 상승'과 '자금부족'을 꼽은 비중은 각각 2.8%p, 4.1%p 늘었다.

이달 조사는 지난5~14일까지 제주도내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조업체 39곳과 비제조업체 163곳 등 202개 업체가 설문에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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