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오염수, 제주도 대책 뭔가" vs "불안감 조장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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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오염수, 제주도 대책 뭔가" vs "불안감 조장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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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여.야 의원들, 원전 오염수 방류 '엇갈린' 대책 요구
민주당 "국제해양재판소 제소해야" vs 국민의힘 "기준 맞추면 문제 없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요구가 잇따라 제기됐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등 강력한 방류 저지 대책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오염수의 경우 처리 절차를 거친다면 인체에 무해한 만큼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22일 질의하고 있는 하성용 의원. ⓒ헤드라인제주
22일 질의하고 있는 하성용 의원. ⓒ헤드라인제주

22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18회 제1차 정례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성용 의원(안덕면)은 "요즘 핵오염수 방류 관련 부분에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소금 사재기와 관련해 제주도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 의원은 "부산과 경남, 울산, 전라도, 제주도를 포함해서 연안 시.도 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연기가 됐다"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이 긴급하게 다가오고 있음에도 연기가 된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시.도와 공동으로 정부에 국제해양재판소 제소를 요청하려던 것인데, (공동대응이)안되면 제주도라도 빠르게 정부에 건의하고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국제해양법재판소의 제소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11월에 저희가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면서 "다만 의원님 말씀대로 이번에 5개 연안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건의를 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추진을 했지만, 조금 삐걱거리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제주도에서 국제헌법재판소에 제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당부했고, 김 부지사는 "당연히 중앙정부가 원고 적격을 갖고 있는데 지방 정부도 그런 원고적격을 절대 못 갖는 건 아닌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다"며 "폭넓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도쿄전력은 국가기업이 아닌 사기업이다. 전체적으로 검토를 해서 우리가 제주도가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리 직격으로 타격을 받는 수산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관광까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서, 더 심도 있게 고민해 주시고 더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잘못된 정보로 도민 불안 유발...원전 사고 12년, 바다에 변화 없었다"

반면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 방염 문제로 나라가 떠들썩한데, 잘못된 정보로 도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기준치에 맞지 않으면 방류하면 안될 것이다. 그런데 2011년 후쿠시마 사고가 났고, 당시 지금 저장 총량보다 1000배 많은 양이 방류됐지만, 12년 동안 우리 바다에 전혀 변화가 없다. 이게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막연하게 안된다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수치와 데이터로, 국제 규정에 맞게 따지고 들어야 한다"며 "막연하게 도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부터 중국은 현재 후쿠시마의 50배가 넘는 양(의 방사능)을 계속 방류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소금에서 방사능 물질이 나왔는가"라며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저도 정치를 하고 있지만, 창피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에도 기준치가 있고,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도 다 기준치가 있는데, 이를 넘었는가 아닌가에 대해 정확하게 도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제주도가 방관하고 있으니 도민들은 혼란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태를 막지 못하면 사회적,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막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다"며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되면 회 등 수산물을 먹지 않을 것이고, 수산업계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제 몸무게가 70kg라고 예를 들면, 여기에 100을 곱한 숫자가 자기 몸에서 방출되는 방사능이다. 우리는 방사능 속에서 살고 있다"며 "이게 소량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이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안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22일 질의하고 있는 강상수 의원. ⓒ헤드라인제주
22일 질의하고 있는 강상수 의원. ⓒ헤드라인제주
22일 질의하고 있는 고태민 의원. ⓒ헤드라인제주
22일 질의하고 있는 고태민 의원. ⓒ헤드라인제주

같은당 고태민 의원(애월읍갑)도 "제주도에 일식집이 427곳 있고, 횟집도 361곳이 있다. 전통시장에서 어류 관련 업체가 약 15% 정도 있다고 한다"며 "안그래도 관광 성수기를 맞아 고물가로 인해 걱정인데, 가짜뉴스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린피스에 따르면 (일본이)지금부터 30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하면, 해류를 따라 4~5년 후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이라고 한다"며 "아직 오염수가 오지는 않았지만, 이 시기에 관심있게 육성해야 할 분야는 양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일본 후쿠시마 지역 우럭에서 방사능 수치가 아주 높에 나타났지만, 우럭은 제주도까지 오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갈치와 고등어 등 회유성 어종 18종이 있다. 이런 부분을 빨리 발표해야 관광객이나 도민, 국민들이 제주도의 청정 어류를 소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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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2023-06-22 16:54:10 | 14.***.***.188
바당엔 핵 오염수,, 땅엔 똥물이 넘친다 ,,ㅋㅋㅋㅋ
제주지하수는 생명수입니다..
..2공항 주변 150여개 숨골이있다
숨골하나면... 내창 하나와 같다
숨고의 가치를 생각해라
ㅡ도로가 물로 막히면
물이 도로에서 내려오는데 잘 빠져나간다
ㅡ어디로 빠저 나가냐...숨골이다
ㅡ성산 초딩이면 알고 있는.왜 몰라??
ㅡ2공항은 환경 파괴다

2공항 여론조사
ㅡ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찬성 44.1%-반대 47.0%로,
ㅡ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찬성 43.8%-반대 51.1%로

+_+ 2023-06-22 15:38:09 | 119.***.***.24
강상수 아저씨는 방사능과 에너지가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싶기도....방사능물질로 분류되는 원소들은 다 불안정한 것들이라 안정화 되기 위해서 고에너지를 방출하고 이게 알파, 베타, 엑스, 감마선과 같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겁니다. 우리몸에서 나오는 에너지, 전자제품이나 송전탑에서 나오는 전자파, 지구의 자기장은 방사능물질에서 나오는 에너지랑 같다고 할 수가 없다고요. 모든 물질은 에너지를 방출하니 괜찮다고 말하는 과학자가 있답니까? 그럼 뭐하라 핵발전소는 그렇게 다섯겹이나 두텁게 콘크리트벽으로 쌓는 겁니까? 엑스선 촬영할 땐 왜 기자님들이 납방어복을 착용하고 공간이 분리된 곳으로 들어갈까요? 아무말이나 한다고 말이되는게 아닐텐데요. 그렇게 안전할것 같으면 가서 오염수 원샷하고 오신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