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월정리 하수처리장, 일방적 증설 강행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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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월정리 하수처리장, 일방적 증설 강행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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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난은 도정의 무리한 관광개발 정책이 원인"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5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와 관련해 입장을 내고 "제주도정은 월정리 하수처리장 일방적 증설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도정과 건설업체가 월정하수처리장 증설 강행을 위해 월정리 피해지역 주민들을 압박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도민의 행복한 삶과 일상보다 과잉관광과 난개발에 몰두한 제주도정의 양적팽창 위주의 관광개발이 낳은 처참한 풍경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는 자신들의 잘못된 정책에서 발생한 환경부하를 오로지 주민들에게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월정리는 불과 10년 만에 하수처리장이 무려 4배나 증설되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꼬집었다.

또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흘러들면서 바다 생태계는 황폐화 되었고, 제주도가 관광객 증가에 팡파레를 울리며 호들갑을 떠는 동안 제주도 전체가 병들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렇게 발생한 부하를 주민들에게 전가한 사례는 너무 많다.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매립장이 위치한 곳들 중 갈등이 없는 곳이 없다"며 "새롭게 추진하는 광역생활쓰레기소각장도 벌써부터 반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은 과잉관광과 난개발을 부추기는 거대 난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쓰레기 불법반출에 이어 하수처리장 대란을 불러온 근본 원인은 제주도민의 행복한 삶과 일상을 등한시하고 과잉관광과 난개발에만 몰두한 제주도정에 책임이 있다"면서 "제주도정은 과잉관광을 부채질하는 제2공항, 탑동매립 신항만개발, 중산간 순환도로 등 난개발과 과잉관광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전향적으로 재검토 하겠다는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전제가 없는 증설 강행추진은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고통과 피해를 전가하는 것이며 월정리민은 물론 전 제주도민의 분노와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며 "결국 지금의 극심한 사회갈등을 종식시키고 제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과잉관광과 난개발을 멈추겠다는 도정 차원의 정책전환 선언과 분명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새롭게 출발하는 오영훈 제주도정은 제주의 지속가능성과 제주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이를 위해 월정리 하수처리장의 일방적인 증설 강행처리를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 제시를 위해 제주도민의 지혜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영훈 도정은 특히 제2공항 백지화를 비롯해 탑동매립 신항만 사업과 중산간 순환도로 등 막대한 환경파괴와 생활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사업 추진의 전면재검토 및 백지화를 위해 도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책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부디 과거의 반환경적 적폐를 이어가는 실패한 도정이 되지 않도록 제주도민의 지혜와 의견을 모아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드는 도정이 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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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일 2022-06-16 08:56:42 | 210.***.***.46
일방적이든 아니든 용천동굴 보호구역내 분뇨하수처리장 철거 계획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증설이 웬말입니까,
인구증가 지역은 그 지역에서 분뇨하수도 처리되어야 합니다.
왜 서귀포시 지역은 처리장 5개소인데 인구가 2.5배나 많은 제주시 지역은 3개소로 예초부터 잘못된건데 이제 분산 처리되도록 권역별 처리장 신설로 가야합니다

농사꾼 2022-06-15 17:24:09 | 121.***.***.42
똥도야지 키우던 그리운 그시절로 가자 배는 고파도 지속가능한 제주도를 지켜야지 자식들은 육지 보내서 직장잡고 살면 될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