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오는 6.1지방선거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가운데 농지를 보유한 후보자들이 대거 농지 사용실태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후보자들에 대한 농지 소유 후보 45명 가운데 11명만 사용실태 등에 대해 답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용실태 조사는 전농이 농지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후보 45명을 확인해 지난 19일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농은 25일 낮 12시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45명 중 11명만 회신했다. 2명은 등기반송 됐으며, 나머지 32명은 응답이 없었다.
답변한 후보는 △허향진(농자재 구입내역) △박찬식(임대차계약서) △고재옥(농자재 구입내역) △강철호(농자재 구입내역) △정민구(임대차계약서) △고용호(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하성용(농자재 구입내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이상봉(임대차계약서) △양용만(농자재 구입내역) △원화자(농자재 구입내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김정임(농자재 구입내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후보다.
김장영 후보와 김철웅 후보는 등기반송 처리됐다.
나머지 △오영훈 △김우남 △부상일 △고태민 △박은경 △김경학 △현길호 △김승준 △김원찬 △강상수 △이정엽 △임정은 △현정화 △이윤명 △양병우 △송영훈 △김승훈 △강하영 △강동우 △김창식 △오승식 △강권식 △정이운 △윤용팔 △김황국 △고경남 △홍인숙 △강경흠 △신창근 △양영식 △강철남 △고민수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전농은 "농지는 농민이 일궈 나가야하는 가장 기초적인 농업 수단으로, 이 제주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 중의 하나"라며 "응답 후보의 숫자가 기대에는 미치지는 못하나, 우리는 이번 선거기간뿐만 아니라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나왔을 때도 그 당선자들 중 회신이 없었던 농지소유자에게는 다시 농지 사용실태 현황 질의서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