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금, 시인 등단...월간 신문예 신인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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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금, 시인 등단...월간 신문예 신인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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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등 4편 당선
오순금 시인. ⓒ헤드라인제주
오순금 시인.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을 지낸 오순금씨가 시인으로 등단했다.

오 전 국장은 월간 '신문예' 113호 시 부문 신문예에 당선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찔레꽃' 등 4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오순금 시인의 작품은 '찔레꽃', '그리움', '불빛 그림', '후리지아 향기' 등의 시를 선보이고 있는데 사물에서 그리움이 인간관계가 되고 있다.

'불빛 그림'은 기승전결이 짜여져 있으며 자연에 서 차용해 온 그림이 그리움이 되고 있다. 1연은 문틈으로 들어온 빛에 의해 천장에 그림을 그리고, 2연은 그 그림이 그대의 모습이 된다. 3연은 내 마음에 지워지지 않은 그림으로 남아있는 것이 4연은 다시 그림이 그리움으로 변용된다. 사물과 삶을 비유하여 시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시 '찔레꽃'도 길을 가다가 찔레꽃을 만나 향기와 벌을 통한 세심한 관찰력이 순수한 시세계를 발견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 '그리움'도 바닷가에서 햇살에 일렁이는 물에서 그리운 사람의 모습을 시로 형상화하고 있다. '후리지아 향기'에서도 꽃의 향기가 그리운 사람의 기억과 추억이 되고 있다. 

오순금 시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퇴임 후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시 쓰기 아카데미에 등록해서 시 쓰기 공부를 한 것이 이번 신인상 당선으로 이어지게 됐다 "며 시를 읽는 사람들에게 마음속 깊이 내재되어 있는 감성을 되살려 행복하게 하는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오 시인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출신으로 세화고와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다녔으며,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을 역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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