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효돈중학교(교장 김통수)는 생태환경 동아리 '제주바람'이 지난 18일 제비 생태 탐구 및 보호 활동에 대한 탐구활동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바람'은 지난 3개월 동안 제주도교육청과 경상남도 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비 생태 탐구 프로젝트'사업에 참여해 제비 생태 조사 및 보호 활동을 진행해왔다. 

효돈 마을의 제비 둥지를 찾아다니며 번식 둥지를 파악하고, 주민분께 활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며 제비 보호를 부탁했다. 

또 둥지 아래 직접 만든 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하고 제비가 떠날 때까지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를 약속했다.

3학년 김지민 학생은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생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들었지만 크게 느끼지는 못했었는데, 이번 탐구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제비가 피해를 보고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 때 우리가 보호하고 있는 둥지에서 떨어져 죽은 제비를 발견하고 묻어준 적이 있었는데, 부디 다른 새끼 제비들은 잘 크고 죽은 제비는 좋은 곳에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비와 둥지를 살피고 생태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헤드라인제주>

이창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