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도 보다 편리하게 자동차운전면허 시험을 치를 수 있게된다.
제주운전면허시험장은 장애인 당사자의 원활한 이용을 위한 ‘제주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24일 개소했다.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제주에서는 전국 최초로 등록장애인과 국가 유공상이자(1~4급)를 대상으로 학과, 기능, 도로 주행 등의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이곳에선 운전 능력 측정과 차량 구조 변경, 운전교육 등 2종 보통부터 1종 대형면허 취득까지 가능하다. 1종 대형면허는 전국에서 제주가 최초다. 물론 교육비는 무료다.
다만 면허시험 일정으로 연습시간과 요일은 조정될 수는 있어 사전에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 문의해 시간과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이날 개소식은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강황수 제주경찰청장, 안동우 제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장 수여, 이사장 표창 등이 진행됐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장애인의 비장애인과 동등한 거리를 누리며 차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선진국 달성을 위해 정부에서는 장애인 정책 종합 계획 수립과 장애인 등급제 폐지 등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디지털 미디어 사업의 일환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장애인 등록 도입 등 사업을 추진하는 장애인 인권 및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희 도로교통공단에서도 장애인들이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 교육을 무료로 받고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저희 공단에서는 장애인운전 지원, 각 기관 단체에서도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성공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낌없이 해달라”며 “오늘 장애인지원센터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제주운전면허시험장 직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황수 청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제주에 계신 장애인 여러분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기에는 여러 가지 여건이 부족해 전체 장애인 3만6500여 명이나 되지만 운전면허 소지자는 3200여 명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여러분들의 인권과 안전, 그리고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동우 시장도 축사에서 “제주지역 장애인들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런 운전면허 취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면은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나와서 당당하게 취업도 할 수 있고 이제 많은 봉사활동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소중한 지원센터를 만들어준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마운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홍창주 제주운전면허시험장 장애인운전지원센터장은 “교육대상은 등록된 모든 장애인과 국가유공상지자 중 운전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며 “교육은 방문과 상담 후 접수하면 학과와 기능 도로주행 전 과정을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이 불편한 대상자는 센터에서 1시간 안전교육과 학과시험까지 볼 수 있다”면서 “제주교통약자이동센터와 협업해 교육희망 장애인에게 우선적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