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곳에서 여생을 함께해요, 지역사회 통합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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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곳에서 여생을 함께해요, 지역사회 통합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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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지원 /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장지원 /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헤드라인제주
장지원 /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헤드라인제주

어르신들을 뵈러 가구 방문을 다니다 보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다.

“나는 병원에서 죽기 싫다. 내가 살던 이 집에서 죽으련다.” 돌봄이 필요하지만, 자녀들이 나가 살거나 일하러 나가면서 돌봄의 부재 및 불충분한 재가 서비스로 어쩔 수 없이 병원으로 가시는 어르신들에게 살던 곳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정부가 두 팔 걷고 나섰다.

2026년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이상)의 도래를 앞두고 돌봄은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의 보편적 문제가 됐다.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누가, 어디서 돌볼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보고자 정부는 2019년 6월부터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은 사고, 질환, 장애, 노화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 주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주변에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계시다면 가까운 읍,면사무소 및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상담해도 된다.

복지국가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전례가 없던 사업을 추진해 나가다 보니 가는 길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젊은 시절부터 살던 동네에서 주민들과 담소 나누고, 직접 만든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기도 하며 어울려 사는 삶을 살 수 있는 서귀포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장지원 /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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