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의 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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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의 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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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수진 / 대학생(제주대학교)

요즘 공유 전동킥보드는 스마트폰 어플 등을 통해 언제든지 대여할 수 있고 반납 또한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이용과 편리함이 향상됐지만, 그에 따른 새로운 불편함도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전동킥보드가 갑자기 튀어나와 차량 운전자들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며, 2인이 같이 타거나, 헬멧을 쓰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전동킥보드 사용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주차도 인도 위에 덩그러니 놓고 가버리기 때문에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전동킥보드가 길에 방치되어 있기 때문에 생기는 통행 제한, 주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디서든 대여하고 반납하는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전거 대여소나 전동킥보드 판매점과 연계하여 대여소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대여소에서 관리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헬멧을 대여하도록 하여 시민의 안전을 높이고, 매장에 킥보드 관리가 되어 무분별한 방치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13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전동 공유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때는 '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이상의 면허증을 소지해야만 한다. 만 16세 미만은 이용이 금지되며 안전모 착용, 다인 탑승금지, 음주운전 금지 등의 규제가 추가되었다. 하지만 킥보드 주차 관련 규제는 개정 내용에 있지 않다. 개정법 시행으로도 주차 관리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방치된 킥보드 처리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수거해가는 일시적인 수준이 아닌, 지자체, 업체 차원에서 주차지역을 마련하고, 거치대를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동킥보드 이용과 편리함의 향상을 위해서는 사용자인 우리가 먼저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 하나쯤’하는 생각으로 빗어진 일탈행위로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불편을 느낀다면 누군가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어야 생각한다. 전동킥보드 사고,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책과 시설개선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동킥보드 사용자의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려하는 올바른 습관으로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수진 / 대학생(제주대학교)>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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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성 2021-05-30 17:32:52 | 222.***.***.142
휴대성, 경제성, 편리함을 장점으로 대중화된 퍼스널 모빌리티 중 하나인 전동킥보드는 ‘킥라니’와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전동킥보드 운행자들이 인도와 도로를 넘나들며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사고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동킥보드의 위험성 뿐만 아니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무질서하게 주차되어있는 노상주차의 문제가 있습니다. 인도와 도로 곳곳에 무질서하게 주차 또는 방치되어 있는 전동킥보드는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도로교통을 방해하거나 보행자가 방치된 킥보드에 걸려 넘어져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상으로 큰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질서하게 방치되어 있는 전동 킥보드 거치대 또는 주차 방법이 마련된다면 보다 보행자나 운전자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