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작가의 산책길' 문화도시와 연계해 확장성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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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작가의 산책길' 문화도시와 연계해 확장성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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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 활성화 방안' 보고서 발간

서귀포시가 운영하고 있는 '작가의 산책길'과 문화예술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도시와 연계해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정책연구 2020-13호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현혜경 책임연구원이 이같이 제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책연구는 현혜경 책임연구원과 제주공공정책연구소 '나눔' 김석윤 소장이 맡았다.

정책연구에서는 '작가의 산책길', '문화예술시장', '시설 및 작품' 등 세 분야를 대상으로 운영주체와 관련 제도, 목적사업, 제정, 공간 및 기반시설, 홍보 등 6개 항목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작가의 산책길'은 작품관리, 다른 장소와의 연계성, 다른 사업과의 연계성 문제에서 통합적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변화하는 문화 환경 여건을 수용해 단기 및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적시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1년 '벽 없는 미술관'을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이중섭 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 서복전시관 등 4개의 미술관 및 전시관을 비롯해 옛 서귀포 관광극장, 칠십리 시비(詩碑) 공원, 자구리 해안, 소정방폭포 등을 산책로로 연결하고, 3년에 걸친 마을미술프로젝트를 통해 '작가의 산책길'을 조성했다. 여기에 거리공연과 아트마켓인 문화예술시장 상설화를 통해 지역의 명소화 및 문화관광상품의 브랜드화를 목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 탐방객이 감소하는 등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작가의 산책길과 문화예술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고, 변화된 문화 환경과 여건들을 수용해 재활성화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혜경 책임연구원은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을 둘러싼 현재의 여건을 분석한 결과 문화도시와 연계해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걷기 열풍의 소멸과 함께 작가의 산책길 지속을 위한 전체 리뉴얼이 필요하다"며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작품들의 공공미술관리 체제로의 전환도 필요하며,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의 독특함을 형성해 도민과 관광객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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