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후보 "녹취파일 목적 의구심...돈거래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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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후보 "녹취파일 목적 의구심...돈거래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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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일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DB
4.13 총선 제주시 을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선 부상일 예비후보가 13일 지난 총선에서 불거졌던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과 관련해 "저는 녹취파일에 나오는 사람과 일체의 돈 거래를 한 적이 없다"며 이연봉 예비후보가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후보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녹취파일을 공개하며 지난 총선 당시 부 후보가 수행원으로 하여금 '총대'를 메개하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부 후보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이 녹취파일 공개는 내용상의 문제 보다는 저를 흠집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부 후보는 "최근 4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 파일이 언론에 보도된 데 이어 새누리당의 한 경선 후보가 이를 공개하는 등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며, "저는 이 상황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선 부 후보는 "이 녹취파일이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 녹취파일에 나오는 사람과 일체의 돈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부 후보는 "왜 이 시점이냐는 것이다. 이 녹취파일이 만들어진 것은 4년 전이다. 이 녹취파일 내용이 그렇게 문제가 있다면 오늘 이 파일을 공개한 예비후보 진영에서는 최소한 그 파일을 입수한 때에 공개했어야 한다"며, "오늘 아침에 이 파일을 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인지 도저히 수긍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언론사에 광범위하게 제보를 했고, 보도는 시작 됐다. 그리고 오늘 한 예비후보는 직접 전격적으로 이를 공개했다"며, "경선기간 중 저에게 대응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전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 후보는 기자회견 내용의 진실성에 대해서도 "(이연봉 후보의) 회견문을 보면 제가 선거법을 위반했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래를 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 예비후보가 공개한 녹취록에 정말 그런 내용이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며, "막연히 추론해 얘기하는 것이라면 이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 후보는 "녹취파일이 나돈다는 얘기를 수 주 전부터 듣고 있었으나 실체가 없어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인지도 판단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며, "지금은 새누리당의 다른 후보와 다른 당의 후보들 모두에게 이 녹취 파일이 전달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 와중에 이 녹취파일을 갖고 있다는 소위 '선거브로커'가 모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이 사건에는 과거 제주에서 일어났던 선거법 관련 사건에 관계됐던 선거브로커가 연계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제보키도 했다.

부 후보는 "이 상황에서 진실게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기만 하다"며, "지금까지 녹취파일을 갖고 있다가 경선 시작에 맞춰 공개하고, 이제 다시 경선이 완료된 시점에서 후보사퇴를 운운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지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 후보는 "녹취파일을 미리 확보하고 공개시기를 저울질해 온 예비후보는 이 파일 유포자와 어떤 거래를 한 것인지 도민에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 후보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불공정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할 것"이라며, "지난 12년의 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이 길만이 우리 새누리당이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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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자 2016-03-13 20:11:12 | 221.***.***.173
녹취파일 내용에 재판에 관한 돈거래 내용이 있고

그 안 목소리의 주인공이 부 후보 본인이라면

전 절대 당신에게 투표하지 않습니다.

지나가다 2016-03-13 19:45:41 | 121.***.***.239
녹취파일에 나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부후보란 말입니까? 기사를 보면 부후보와 서로가 알고있는 사이고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로 보여지는군요. 돈을 주고 받았다는 것은 저는 모르지만 녹취파일에 당사자면 녹취파일을 떳떳이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군요. 필요하면 갑지역 예비후보처럼 사법당국에 판단을 맡기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