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선거판도...'4파전이냐, 3파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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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선거판도...'4파전이냐, 3파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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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갑] '컷오프' 소용돌이 속, 본선 대진표는?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무소속' 가세 4파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경선 '컷오프' 혼란 속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의 총선 판도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각 정당의 공천심사 결과 새누리당에서는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과 양치석 전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58) 2명이 후보경선 대상자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3선 현역인 강창일 의원(63)과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4)간 2파전 맞대결 경선을 펼치게 됐다.

국민의당에서는 장성철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48)이 공천자로 최종 결정됐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는 공천신청자가 모두 그대로 수용되면서 큰 잡음이 없었지만, 무려 6명이 경합했던 새누리당에서는 4명이 '컷오프' 되면서 파장이 크게 일고 있다.

그 중 강창수 전 제주도의회 의원(47)은 2차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된 10일 곧바로 탈당계를 내고 숙고에 들어갔다. 선거캠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 속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본선 대결구도가 어떻게 짜여지느냐 하는 점이 이 선거구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당초 후보경선을 통해 공천자가 결정되면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국민의당 3파전 구도가 예상됐으나, 현재는 무소속까지 가세한 '4파전'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3파전과 4파전은 선거판도에 상당한 지각변동을 몰고 온다는 점에서 각 정당이 크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3개 정당 후보로 본선 대진표가 짜여진다면 '1여 2야' 대결구도 속에서 표면적으로는 새누리당 후보에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야권 지지층의 표심이 일단 분산되기 때문이다.

반면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무소속 후보가 가세한다면, '2여 2야' 구도로 재편되면서 3파전 때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입장에서는 판세의 균형을 맞추면서 원점 승부로 볼 수 있으나, 국민의당나 무소속 후보 모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각 후보진영이 4파전을 감안해 유불리 계산에 골몰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새누리당의 '컷오프' 후유증 봉합 및 야권후보 연대논의가 진전을 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은 후보경선을 통해 다음주 중 공천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4~25일 이뤄지는 본선 후보자 등록에서 과연 몇명이 출사표를 던질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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