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진 "원 지사가 대놓고 저를 밀고 있다는 건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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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진 "원 지사가 대놓고 저를 밀고 있다는 건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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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과 해안경관 보호는 저의 정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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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진 예비후보ⓒ헤드라인제주
오는 4.13총선에서 서귀포시 선거구로 출마하는 강영진 예비후보가 18일 최근 불거져 나온 원희룡 도정의 선거개입 논란과 관련해 자신을 중심으로 회자되는 설에 대한 해명입장을 내놓았다.

강 후보는 "최근 언론이나 일부 도의원들 사이에서 세계 수산대학교 유치와 차이나 비욘드 힐 개발사업 중단에 관한 정책자료를 두고 '도지사가 대놓고 저를 밀어주고 있다...차이나 비욘드 힐 개발사업의 경우, 강 후보의 선거구 현안도 아닌데 나서는 게 원희룡 도정에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식의 말들이 나돌고 있다"면서 "이같은 말들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강변했다.

강 후보는 "도지사와 예전부터 친분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친분관계를 이용해 정치를 할 만큼 그렇게 소신 없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세계 수산대학교 유치 문제는 원희룡 도정에서 추진하기 훨씬 이전인 국회 출입기자 생활을 하면서부터 숱하게 들어왔고, 제주도에 수산대학교가 없는 게 의아할 정도였다"며 "수산대학교는 제주도 수산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것으로 반드시 유치돼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제주도의 예비후보들도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어 제주의 대형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제주의 수려한 자연환경은 신이 도민들에게 준 축복이지만, 현재 시장논리에 입각한 무분별한 개발로 멍들어 가는 걸 보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왔었다"며 "반드시 제주의 자연환경을 개발로부터 지켜내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존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비경이라 할 수 있는 한라산 중산간 지역과 해안 경관 보호는 저의 정치철학"이라며 "차이나 비욘드 힐 개발사업의 경우, 제주도가 '중산간 개발 가이드라인'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다행이지만, 아직까지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동의로 의결된 부영호텔의 건축 인허가 절차 전면 중단 요청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또 "서귀포시의 해안 경관이 사유화될 수 있는 부영호텔 건축 인허가 절차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며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고, 도의회에서도 당파를 초월해 함께 법적 해법을 모색해주셔야 이를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親) 원희룡' 후보로 꼽히는 강 후보는 지난 정책발표 과정에서 세계수산대학 유치나 차이나 비욘드 힐 등의 정책을 발표했는데, 정책이 발표되면 곧이어 제주도정 차원에서 같은 맥락의 구체화된 입장이 제시되면서 이의 '연결고리'를 두고 의구심을 받아왔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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