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언론인 출마결심...서귀포 총선판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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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언론인 출마결심...서귀포 총선판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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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진 제주일보 편집국장, 출마결심 굳힌 듯
'5파전' 새누리당 경선에 가세...공천향방 '안갯속'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역 의원이 의원직 상실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무주공산이 된 서귀포시 선거구의 총선판도가 최근 현직 언론인의 가세로 크게 요동치고 있다.

(주)제주일보방송의 제주일보 편집국장인 강영진씨(51)는 최근 서귀포시선거구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국장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으나, 지난 연말부터 가족 및 지인들과 논의를 해왔고, 11일 신문사 내부에서 출마를 결심한 자신의 입장을 공식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4일이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언론인을 포함한 공직자 등의 사퇴기한이 총선 90일 전인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번 주중에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사직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 출신의 강 국장은 서귀포고등학교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2년 제주일보에 입사해 23년간 청와대 출입기자 등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1월 (주)제주일보방송(대표 김대형)의 '제주일보' 편집국장에 임명됐다.

대학시절 1986년 건국대에서의 애학투련 결성을 주도했던 강 국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결심을 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직 공식적 입장표명은 없으나 출마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강 국장의 출마결심으로 새누리당 후보공천 구도는 물론 야권후보 등 전체적인 선거판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강경필 변호사(52)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3) △김중식 전 서귀포시 관광협의회 감사(56)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54) △허용진 변호사(56)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강 국장이 가세하면서 후보경선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맞대결 경선을 준비하며 본격 세몰이를 하고 있는 민주화운동 '486세대' 선후배인 문대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0)과 위성곤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 진영도 강 국장의 출마가능성에 크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선거구에서는 무소속으로 임형문 전 제주특별자치도 연합청년회장(54)도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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