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환경도시 제주를 지키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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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환경도시 제주를 지키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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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명재 / 수자원본부 하수도부 제주하수운영과
김명재 / 수자원본부 하수도부 제주하수운영과. <헤드라인제주>

하늘을 쳐다본다. 아침에 사무실 출근하여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하수처리장 직원들의 하루는 날씨에 상당히 민감하다.

기후 온난화로 국지성 호우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면 하수처리장 직원들의 손과 발은 더더욱 바삐 움직이며 돌아간다.

비가 오면 농사를 짓는 농사꾼들은 밭을 돌아보고, 고기를 잡는 어부들은 출항에 문제가 없는지 어선을 살피듯 하수처리장 직원들 또한 이와 같은 마음으로 처리장 내부 시설의 기능정비 및 점검을 한다.

뿐만 아니라 하수와 오물이 도로위로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지역 곳곳에 산재되어있는 중계 및 간이 펌프장 110여 개소, 차집관로 등의 정상적인 가동 유무확인을 수시로 점검해 가고 있다.

하수관 막힘 현상이 발생되면 악취가 심한 오수관로 오물 속으로 직원들이 직접 들어가 관로 막힘의 주요원인인 버려진 위생용품, 물휴지 등을 제거하고, 고장 난 펌프는 인양 후 수리하는 등 대형 환경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하수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샤워하고 양치한 물부터 음식물에서 나오는 물, 화장실 사용물 그리고 빗물까지 포함되어 수많은 오수들이 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많이 들어온다.

하수관을 통해 모여진 이 오수들은 유기물과 부유물질 그리고 영양염류(질소와 인)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이 하수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천이나 바다로 유출될 경우, 환경이 오염되고 생태계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기에 하수처리장의 완벽한 처리공정을 통해 다시 깨끗한 물로 재생되어 먼 바다로 방류되고 있다.

1994년 시설되어 이미 성년의 나이가 훌쩍 넘은 제주하수처리장은 운영장비 노후화로 시설의 잦은 고장에도 섬이란 특수성 때문에 외부용역에 의한 수리에 어려움이 있어, 부속자재만 구입하여 직접 정비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의 대처능력을 향상시켜 마이머신 운동을 전개해

처리동 별로 관리·운영하고 있는 주요시설물에 대하여 팀별로 주 1회 안전정밀점검을 실시하여 그동안 70여건의 이상을 조기발견 조치하여 환경오염사고 사전예방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제주하수처리장은 107,050㎡ 부지 내 하루평균 13만톤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이다

오염된 물을 자연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오염의 정도를 낮춰주는 시설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 환경도시를 가꾸기 위한 도민들의 소중한 자산인 하수처리장을 지켜나기 위하여 오늘도 하수처리장 현장 직원들의 시계는 멈춤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김명재 / 수자원본부 하수도부 제주하수운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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