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프리카 왕달팽이가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광동주혈선충을 옮긴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 왕달팽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세계 최악의 100대 외래종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광동주혈선충 등의 숙주가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보다 훨씬 더운 나라의 얘기이거나 주로 달팽이를 날 것으로 먹는 문화권에서 문제가 될 뿐,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히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에서 보도한 왕달팽이 전문가 인터뷰를 보면, 아프리카 왕달팽이는 섭씨 25∼30도에서 자라며 17도 아래로 내려가면 죽게 돼 우리나라에서는 야생화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야생하며 번식할 경우 해충으로서 나쁜 영향을 주지만, 집안에서 짧은 기간 생존하는 애완 달팽이 등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왕달팽이는 식용 목적으로 1980년대에 국내에 도입된 후 지금까지 환경 교란 피해를 일으킨 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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