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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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본뇌염 경보...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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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거나 침 바르면 오히려 세균 침투로 상처 덧나"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암컷. <사진=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모기 물린 곳에 대처 방법에 대한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거의 증상이 없으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하절기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소매, 긴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다.

또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모기에 물렸을 경우에는 손톱으로 물린 부위에 십자가 모양을 만들거나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세균이 들어가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다.

이에따라 가렵더라도 긁지 말고, 상처 분위를 물로 깨끗하게 씻은 후 가려움을 없애는 의약품을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 모기에 물린 후 며칠이 지나도 붓고 빨개질 경우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5일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이상 분류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달 28~29일 채집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53.3%를 차지했다.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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