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활짝'...제주서 생산된 노지 국화 '프로포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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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활짝'...제주서 생산된 노지 국화 '프로포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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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품종에 비해 가격 경쟁력 우위
신품종 국화 '프로포즈'. <헤드라인제주>

국화 재배 전문가 고정홍씨가 직접 개발한 국화 품종인 '프로포즈'가 한겨울 국내 국화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국화 재배 전문가 고정홍씨가 개발한 신품종 국화 '프로포즈'가 국내 국화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고정홍씨(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가 개발한 국화품종인 '프로포즈'는 스프레이형 국화로 한 꽃에 2가지 색(핑크+흰색)이 있는 복화형으로, 한겨울 노지에서 재배가 가능할 만큼 저온에 강하고, 노지는 물론 하우스 재배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이 품종은 2010년 품종개발 후 지역 실증시험을 거친 후 지난 2012년 국립종자원에 품종을 등록해 본격 재배되고 있으며, 지난 8월에 심어 지난 12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프로포즈는 개인 육종 품종이라는 희소성 등으로 1단(5줄기 묶음)에 2500~2700원의 가격으로 유통되는 등 다른 품종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화 육종 전문가도 향후 10년간 이 같은 품종이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호평하는 등 향후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고씨는 직접 개발한 절단기와 잎 따기 등의 도구들을 이용해 하루 평균 1500단까지 수확작업을 하는 등 일반농가(1일 700단)보다 2배 가량 높은 효율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활용 가능한 제주형 화훼 품종개발을 위한 기술을 농업인과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농업기술원도 고씨와 공동으로 2010년 농업인개발과제로 지원해 '대평이' 국화 품종을 개발했고, 현재 9품종을 개발 재배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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