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카눈 제주 강타...강풍에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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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카눈 제주 강타...강풍에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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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태풍경보' 발효...한라산에 시간당 50mm 이상 폭우
오늘밤 고비...여객선 운항 전면 중단, 항공편 결항도 잇따라

속보=제7호 태풍‘카눈(KHANUN)'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경보가 발효된 제주지방은 18일 오후 6시를 지나면서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중심기압 988hPa, 초속 25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오후 5시 현재 서귀포 남쪽 107km 해상에서 시속 38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밤 9시께에는 제주시 고산 북서쪽 약 2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제주와 남해지역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태풍이 내습한 시점과 해상의 만조시간대가 겹치면서 해안가 지대와 저지대에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7호 태풍 카눈 예상 이동경로. <헤드라인제주>
19일 아침에는 태안반도를 스쳐 오전에 강화도 부근을 지나 원산만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산간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 6시20분 현재 한라산에 초속 20m 이상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금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60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윗세오름 123.5mm, 어리목 113.5mm, 제주시 아라동 73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새벽까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2-7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노선을 운항되는 항공기도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올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 TW717 항공기가 결항된 것을 비롯해 결항편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5시 30분 이후 운항예정이던 항공편 중 총 66편의 결항을 예고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이 접근해오면서 현재 각 항공사들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으나 오후 5시 30분을 기해 항공기 결항을 잇따라 통보하고 있다"면서 "오후 5시 30분부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의 운항은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닷길은 완전히 끊겼다. 이날 제주를 기점으로 한 완도와 목포, 인천 등 노선의 모든 여객선은 물론 마라도, 우도 등 부속섬을 잇는 연안항로의 도항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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