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노출이 많은 비키니 수영복을 착용한 여성을 몰래 촬영한 중국인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중국인 양모 씨(28)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5시 40분까지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비키니 수영복을 착용하고 해수욕을 즐기던 여성 수십여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당시 해변을 순찰하던 해양경찰관에게 적발돼 현행범으로 연행됐다.

해경은 양씨가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의 내장메모리카드를 압수하고 일부 피해여성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양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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