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 인증 행사는 '일회성'?, "벌써 관심 식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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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공원 인증 행사는 '일회성'?, "벌써 관심 식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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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수 의원, 행정사무감사..."내년 기념행사 예산 편성 안돼"

제주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인증에 따른 후속작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강창수 의원(한나라당)은 24일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질공원 인증 후속작업과 관련한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10월 제주도 전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한라산과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 패류화석층, 천지연 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 수월봉 등 9곳은 대표명소로 지정했다.

지질공원 인증 1주년을 맞아 제주자치도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를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 기념 주간'으로 선포하고, 지질공원 트래킹, 음악회,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가졌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 수월봉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트래킹 및 체험행사, 음악회,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런데 내년 예산안에는 이같은 트래킹 행사를 위한 예산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성 행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강창수 의원. <헤드라인제주>

강창수 의원은 "지질공원 1주년 기념으로 수월봉 트래킹 행사를 개최했는데, 연례적인 행사로 이어지지 않고 1회성이 그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내년 수월봉 트래킹 행사 예전이 편성되지 않은 이유로, 제주 서부지역이 동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역적 관점에서 볼때 동부지역에 비해 서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생태관광 활성화가 전무하다"며 "도지사가 전부 구좌(동부지역) 출신이어서 그런 것이냐"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수월봉은 화산학 교과서라 불릴만큼 세계지질공원의 명소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나,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은 요원하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성후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은 "저도 서부지역 출신"이라며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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