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자생단체로부터 지역 학생들을 위해 손수 마련한 장학금이 전달돼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올해 위미중에 입학하는 41명의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위미중학교(교장 현익부)는 2일 학교내 운동장에서 2011학년도 입학식을 갖고, 반편성 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5명의 학생에게 각 20만원씩의 장학금을, 나머지 36명의 학생에게 5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된 장학금인 위미중학교 총동문회와 총동문회 역대회장단, 위미출신 교사모임인 위미교원상록회 등의 단체가 힘을 모아 기증한 금액이다. 또 위미중에 재직했던 교사들도 기부행렬에 참가해 장학금을 마련했다.
장학금을 기탁한 한 관계자는 "점점 위축되는 농어촌 학교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자발적인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 십시일반 장학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입학식에서 현익부 교장은 "비록 학교는 작을지라도 여러분의 꿈과 열정은 그 누구보다 원대하다"며 "신나는 학교, 공부하고픈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9일 열린 제38회 위미중학교 졸업식에서 위미농협(조합장 오동옥)은 졸업생 전원에게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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