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 4.3 7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커밍홈', 전국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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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제주 4.3 7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커밍홈', 전국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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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제주가 제주4・3 7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커밍홈'을 방영한다.

'커밍홈'(연출.촬영 양호근, 작가 김명주)은 미국에 사는 4.3유족 이한진씨)재미제주도민회 회장)가 가족들과 함께 76년 만에 귀향길에 오르는 여정을 담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그는 88세를 맞은 올해 76년만에 4.3당시 행방불명됐던 가족(작은형)의 유해를 찾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4.3은 열두 살 소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어머니와 누나는 토벌대에게 끌려가 목숨을 잃었고, 큰형과 작은형은 수용소에 갇혀 있다 행방불명 됐다. 

작은형은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희생자 259명 중 한 사람으로 밝혀졌다. 1949년 군법회의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 암매장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자란 아들딸과 손녀가 동행한 76년 만의 귀향길. 4.3의 진실을 마주한 가족들은 우리들의 역사를 함께 기억할 것을 다짐한다.

내레이션은 배우 유지태가 맡았다. 4.3유족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공감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참여했다. 

제주4.3 76주년 추념식 생중계에 이어 방영되는 다큐 '커밍홈'은 4월 3일 오전 10시 50분, KBS 1TV를 통해 전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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