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월 제조업 생산 전년比 '-23%'...업황 부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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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월 제조업 생산 전년比 '-23%'...업황 부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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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 발표
대형마트 판매는 설 특수에 17% 반등

제주지역의 산업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 전환했다. 다만, 연초 크게 떨어졌던 대형소매점 판매는 설 특수에 힘입어 한 달만에 두자릿수 넘게 반등했다.

통계청제주사무소가 29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제주에서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13.1% 감소했다.  지난해 3월(-16.4%)이후 13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전년 동월과 견주면 18.8% 줄었다. 식.음료 등 제조업 생산만 따로보면 감소폭은 전월 대비 -17.7%, 전년 동월 대비 -23.2%로 더 커진다.

주요 업종별 전년동월 대비 증감내역을 보면 음료(-41%)와 전기.가스업(-12.3%), 비금속광물(-33.6%)이 생산 감소를 이끌었다. 전자.통신(31.5%), 식료품(3.6%), 화학제품(13.2%)은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출하는 1년전보다 6% 줄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식료품(9.1%), 전자.통신(29.6%), 화학제품(21.0%) 등에서 늘었으나 비금속광물(-41.8%), 전기.가스업(-9.5%), 음료(-10%) 등의 출하가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는 설 명절이 낀 2월 들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3.7'로 전년 동월(79.8)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10월(94.4)부터 5개월째 기준치(2020=100)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관광객 감소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부진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상품군별 전년 동월대비 증감내역을 보면 음식료품(25.3%)과 화장품(12.2%), 신발.가방(8.2%)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의복(-6.7%)과 가전제품(-3.0%) 판매는 소폭 줄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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