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순유출' 제주 인구이동 연령별로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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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순유출' 제주 인구이동 연령별로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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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제주본부 분석 "순유입 감소, 전 연령대에서 공통"
30~40대, 순유입 감소폭 최대...10대, 13년만에 첫 순유출
20대 순유출 23년만에 최대...50대 이상도 순유입 감소 뚜렷

제주지역이 지난해 14년 만에 인구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로의 순유입 감소가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40대의 순유입이 가장 크게 줄고 이와 맞물려 10대도 유입 인구가 급감하면서 13년만에 순유출을 나타냈다. 20대 순유출 규모는 2000명을 넘어서며 2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한때 제주살이 이주 열풍의 중심에 섰던 퇴직연령대에서도 순유입 감소세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25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3월)를 통해 제주지역 인구 유입 및 유출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현장리포트'를 내놨다.

제주는 지방 인구의 수도권 쏠림현상에도 불구하고 2010~2022년까지 인구 순유입지역이었으나 지난해 유출인구가 유입인구보다 1687명을 웃돌면서 14년 만에 인구 순유출 지역으로 전환됐다.

인구 고령화, 출산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21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자연감소가 지속되는데다 인구이동도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2907명 감소했다.

이에, 한은 제주본부는 연령대별로 지난해 순유입.유출을 직전 5년(2018~2022년)평균과 비교분석해 3가지 주목할 만한 현상을 포착했다.

우선 제주로의 순유입 감소가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40대 이하는 물론이고, 퇴직 연령대인 50대 이상에서도 순유입 규모가 줄어 퇴직 이후의 거주지로 제주를 선호하는 인구가 점차 줄고 있음을 시사했다. 

직전 5년 평균 806명에 달했던 50대 이상 순유입 인구는 지난해 311명으로 쪼그라들었고, 60대 이상은 418명에서 33명으로 추락했다.

제주지역 인구 순유출 전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30~40대 인구 이동이다. 지난해 30~40대는 순유입(452명)을 유지했지만 직전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순유입 감소폭(2731명)이 다른 연령대를 압도한다.

이와 맞물려 10대 이하 연령층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481명)로 전환됐다. 직전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순유입 감소폭(1529명)은 30~40대 다음으로 크다. 제주로 이주하는 30~40대가 감소하면서 미성년 자녀들의 전입도 함께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대는 인구이동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1995년이후 제주살이 열풍이 컸던 2014~2018년을 제외하면 대학 진학, 취업 및 이직 등의 영향으로 전입보다 전출이 많았다. 

지난해 20대 순유출 규모(2002명)는 통계 발표 이래 2000년(2063명)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인구 순유출 규모는 가파른 증가세다.  교육, 취업, 주거비, 생활인프라 등 정주여건이 나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지역 인구 순유입 감소 현상의 원인으로 40대 이하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 부족, 50대 이상은 주택가격 상승 등 주거 여건 악화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직전 5년 대비 지난해 전입 인구 감소분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14.3%)이 크지 않은 점에 비춰볼때 직업 관련 사유에 따른 젊은 연령층의 전입 감소가 순유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했다.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직하는 경력직 근로자도 늘고있다.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직한 경력직 근로자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증가세다. 지난해(2만1900명)에는 2015년(1만2200명) 대비 약 9700명 늘었다.

송상윤 한국은행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제주지역 40대 이하 연령층의 순유출은 노동인구 감소, 소비위축, 생산성 하락,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제주도정의 인구 유출 완화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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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2 2024-03-27 05:30:41 | 121.***.***.101
이런기사내면 돌아오나 머하러 거 유출 가속화 시키는 기사를 쓰는지

제주사랑 2024-03-27 03:11:33 | 118.***.***.3
특히 kbs는 노골적으로 갈등양산하고 노골적으로 국책사업 반대만 한다 완전 사이비 방송국이다 사이비 꼭 제주도를 갈등도시로 만들어 망하게 만들고자 노 력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저런 것들이 대한민국 공영방송기자라니 기가차다 완전 또라이집단인데 대갈통은 비어있고 무식한 놈들만 제주도에 좌천되서 대한민국에 앙심을 품고 꼭 간첩세끼들처럼 기사씀 망조가 든 도시

제주사랑 2024-03-27 03:07:13 | 118.***.***.3
이런데도 도지사라는 양반은 좋다고 희덕 희덕 대책도 없다 진짜 신기한 도시다

제주사랑 2024-03-27 03:06:20 | 118.***.***.3
갈등 많고 규제가 많고 모든게 비싼 제주도 누가 오겠나 바보가 아닌이상 왜이리 규제가 많은지 이해가 진짜 안된다 더불어범죄당 집단이 사회주의 공화국 만들려하나보넉

아니쿠 2024-03-26 07:37:17 | 221.***.***.172
제주탈출은
아이큐 순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