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왕벚꽃 명소, 잇따라 축제 개막했으나...'야속한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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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왕벚꽃 명소, 잇따라 축제 개막했으나...'야속한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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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로-애월읍 왕벚꽃축제, '벚꽃없는 벚꽃축제'
전농로 왕벚꽃축제, 22일 정상적으로 개최...23일 애월읍 개막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제주의 봄을 알리는 왕벚꽃축제가 22일 전농로를 시작으로 23일 애월읍까지 잇따라 개막하나, '벚꽃없는 벚꽃축제' 현실화에 축제 관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꽃망울 가득 품은 벚꽃의 개화가 예상보다 2~3일 늦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용팔)가 주최·주관하고, 삼도1동주민센터(동장 송정심)와 각 자생단체가 후원한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는 22일 개막해 24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그러나 축제가 펼쳐지는 삼도1동 전농로 벚꽃길 일대는 22일까지 벚꽃이 극히 일부분만 개화했다. 이틀 정도는 더 있어야 연분홍 물결의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월읍 장전리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축제는 23일 개막하나 벚꽃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두 곳 모두 벚꽃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예정한 프로그램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전농로 왕벚꽃축제에서는 22일부터 벚꽃길거리 전역을 공연장화 해 다양한 무대공연, 길거리공연,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아직 벚꽃은 만개하지 않았다.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첫째날 축제개막 행사인 길트기를 시작으로, 풍물팀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농로 벚꽃길 걷기를 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개막식이 진행되고, 색소폰앙상블, 글로리치어리더링, 댄스 등 제주의 봄을 알리는 흥겨운 공연으로 축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비보이퍼포먼스, 점핑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시민이 참여하는 왕벚꽃 노래자랑과 난타, 국악댄스,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이번 축제에서는 ‘전농로에 나를 담아라~' 사진 콘테스트, ‘전농로 왕벚꽃 UCC/VLOG공모’ 등 이벤트와 도내 관광지 할인 등을 할 수 있는 ‘가즈아~ 푸른밤 제주도 스탬프 랠리’ 코너도 운영된다.

윤용팔 삼도1동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에 오시는 시민과 방문객들 모두 전농로 왕벚꽃을 보며 제주의 봄을 만끽하는 시간을 만드시길 바란다"면서, “축제 기간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점을 참고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22일 개막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현장.

◇ 애월읍 왕벚꽃축제는?

제주시 애월읍연합청년회(회장 하명종)가 주최하는 제6회 애월읍 왕벚꽃 축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장전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애월의 봄, 벚꽃으로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 서로의 재능을 뽐내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첫째 날에는 애월여성농업인들로 구성된 산들바람 밴드공연과 소길리새마을부녀회원으로 구성된 소길난타팀의 노래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되고, 하귀2리민속보존회 풍물팀의 길트기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개막에 이어 가수 강서현, 김현지가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흥겨운 축하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둘째 날에는 마술공연, 라인댄스, 마을 노래자랑, 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애월읍 왕벚꽃축제가 열리는 장전리 일대. 이곳에서도 아직 벚꽃은 개화하지 않았다.
애월읍 왕벚꽃축제가 열리는 장전리 일대. 이곳에서도 아직 벚꽃은 개화하지 않았다.

부대행사로 장전리 왕벚꽃 거리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페이스 페인팅, △클레이 손거울, △비누만들기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왕벚꽃 포토존 거리, 체험 및 플리마켓존, 푸드존 등 구역별로 나누어 볼거리, 즐길거리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하명종 애월연합청년회장은 “축제에 찾아주신 방문객들을 위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많이 준비했으니 따뜻한 봄날의 기운을 듬뿍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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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2024-03-23 08:30:44 | 211.***.***.57
잡범따까리몽땅모아놓으면
벚꽃이 더불어몰빵필끼다

도민 2024-03-22 21:48:17 | 121.***.***.54
꼭 주말에 행사를 할 이유가 있을까요 ?
상황보면서 평일날 꽃피는 시기에 하면 될걸
굳이 주말에 행사할 이유가 과연 평일 날도 갈 사람은 가는데
답답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