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숙 후보 "38년 공직생활, '아라주는 아지망'...아라동 일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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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숙 후보 "38년 공직생활, '아라주는 아지망'...아라동 일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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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동을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릴레이 인터뷰] (2) 무소속 임기숙 후보
"원없이 일한 복지전문가, 아라동 위해 제대로 일하고 싶어"
"결빙구간 도로열선, 도로환경 획기적 개선...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 하기전에 주민 공감대 형성과정 필요"

<헤드라인제주는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에 관한 정보를 객관적이고 깊이 있게 제공하기 위해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이 인터뷰는 유권자들에게 예비후보자에 관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깊이있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각 후보들에게 사전 배포한 공통 질문지의 답변서를 보내온 순서에 따라 인터뷰 전문을 게재합니다. 이 코너는 본선 후보자등록 직전까지 운영합니다. <편집자 주>

 

(2) 무소속 임기숙 후보

△1963년생 △출생지=서귀포시 대정읍 △학력=제주관광대학교 사회복지과 졸업 △주요경력=38년동안 주민들과 소통했던 복지전문 공무원, 아라동주민센터 5년, 애월읍사무소 3년, 제주시 여성가족과 2년, 2017 민원봉사대상 수상, 2023 대한민국 공무원상-따뜻한 동행부문 대통령상 수상.

임기숙 후보
임기숙 후보

 
◆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저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동안 원 없이 일했다.” 제가 낳은 두 아이에게 미안할 정도로 늘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 했던 38년의 공직생활이었습니다. 남들이 하지 못한다고 하는 일에 도전하는 현장 일꾼이었다고 자부하기에 자연스럽게 든 생각이었습니다. 게다가 전국 공무원들이 모두 받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상’도 수상하며 국녹을 받는 공무원으로써 최고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원 없이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또다른 ‘원’이 생겼습니다. 또 일하고 싶어졌다는 뜻입니다. 좀 더 솔직하게, 과감하게 말씀드리면 그동안의 일은 공무원으로써 주어진 틀에 맞춰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일이었다면 이번에는 더 크고 넓게 일해보고 싶습니다. 조례제정을 할 수 있고 사업제안과 예산확보 등 ‘틀’을 만들 수 있는 도의원이 되어 제대로 일해보고 싶다는 뜻입니다.  
 
열정 넘치게 일했던 40대에 2012년부터 5년 동안 아라동주민센터에서 근무했는데 그 때 제가 추진했던 ‘행복플러스 소원을 말해봐’사업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이 아닌 이곳 아라동을 지역을 선택한 것입니다. 아직 열정이 식지 않을 때, 다시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꿈틀대는 이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과감히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이번 아라동을 보궐선거,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우리 아라동을지역  유권자들은 큰 실망을 하셨을 것입니다. 젊은 일꾼에게 큰 기대를 걸고 도의회에 보냈는데 주민이 부여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데 대하여 많은 질책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 또래아들을 둔 어머니의 입장에서 질책보다는 안타까움이 먼저입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의미는 실망한 지역주민의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하며 한편으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후보를 찾아내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되어야 할 도의원은 군림하는 도의원이 아니라 주민과 동행하며 함께 일할 겸손하고 소박한 일꾼이어야 합니다.     

선거의 규모나 중요성으로 보면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도민들이 많겠지만 도의원선거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정치 실현의 장입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알고 그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후보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겸손해야 합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을 만나면서 많은 성토의 소리를 듣습니다.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당론이라면 당원은 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탈당하고 출마하는 후보, 관련도 없는 곳에 와서 도의원이 되겠다는 나서는 후보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주민들의 회초리는 정확하고 무섭다는 것을 저는 느낍니다. 매일 아침 선거 점퍼를 여밀 때마다 새롭고 굳건하게 마음을 다집니다.  

◆ 경쟁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장점은?

이번에 출마를 선언한 모든 후보들이 자신이 아라동을 지역의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한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대동소이합니다. 그러나 현명한 유권자들은 따져 물을 것입니다. 과연 내 손으로 뽑는 내 지역의 일꾼이 지역주민들과 얼굴을 맞대 앉아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인가? 말보다는 실천으로 유권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일꾼인가?  타당한 사업, 지속가능한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할 능력과 자질이 있는가? 네 명의 후보가 나서는 이번 선거, 누가 당선될 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나 모든 후보들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고 자기 자신과 유권자들에게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 중에서 아라동주민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함께 생활했던 경험을 가진 후보, 지속가능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했던 후보는 오로지 단 한 사람 저 임기숙 밖에 없다고 단언합니다. 민원처리전문가. 복지담당전문가. 이런 말은 공약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현장업무의 경험과 그 결과가 부여할 수 있는 호칭입니다. 제 이름 뒤에 붙는 호칭이 저의 경쟁력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 제주도의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의원이 되고자 하는지.

지역민과 가장 친근한 도의원, 도의회에서는 도와 의회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도의원이 될 것입니다.
  
먼저 복지전문가로서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손에 잡히는 복지’를 실현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자주 만나 애로점을 청취할 수 있는 친근한 도의원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선거기간에 경로당에 들러서도 저는 표를 부탁한다는 상투적인 인사를 나누는 것을 넘어 함께 화투도 치고 스트레칭도 하며 마을 어르신들과 금세 친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벌써 파악했습니다. 주거, 교육,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복지영역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직접 둘러보고 주민들과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되 민원의 경중. 사업의 실현 가능성, 예산 및 해결방법을 냉철하게 고민할 것입니다. 마음은 따뜻하고 머리는 차가운 도의원이 될 것입니다.
 
도의회에 입성하면 많은 능력 있는 선배의원님들의 조언을 받겠지만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도의회에서도 의회와 도가 엇박자를 내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최근 ‘마을공동돌봄 조례“건만 하더라도 도의회의 결의를 도가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만약 의장이 직권으로 공포하더라도 도는 법원 제소를 예고한 상황인데 이런 모습을 자주 도민들에게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사전에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지, 문제가 생겼다면 도와 의회가 어떻게 조율하고 해결해야하는지 현명한 가교역할이 필요한데 38년 공무원출신인 제가 그 역할을 할 자신이 있습니다. 
 
◆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핵심 공약을 소개한다면.

우리 지역이 입어야 할 새 옷이 필요합니다. 몸이 자랐다면 작고 낡은 옛날 옷 대신 몸을 지키고 보호할 크고 튼튼하고 새로운 옷을 입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 아라동을 지역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 아라2동, 영평, 월평 첨단과학기술단지 지역에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급속하게 양적으로 팽창하였습니다. 기존의 인프라로는 많은 문제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 아라동을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제주도에서도 가장 높은 것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습 도로결빙구간이 많고 최근 늘어난 인구와 주택으로 학교인근 도로 등 상습정체구간 또한 많습니다. 도로 열선도입과 도로환경 개선 등 획기적인 개선안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 지역의 복지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아라동의 재능 있는 청소년 육성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실내수영장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이 많은 우리 지역의 특성상, 노후화된 시설을 점검하고 시설 개선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이 주먹구구식을 진행되면 안 됩니다. 저는 당선과 동시에 저희 지역구에 TF팀을 구성할 것입니다. 지역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 이를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조례를 발의하고 정책을 제안할 것이며 저는 그 해결책을 위한 노력의 선봉에 설 것입니다.  
   
◆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반대입장입니다. 이 좁은 제주도에 공항이 두 개가 필요할까? 우리 제주도 경제와 관광산업이 가장 중요하지만 오버투어리즘보다는 질적으로 세련되고 친환경적인 관광정책을 선호하기 때문에 기존 공항을 잘 활용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의원이 됐을 때의 입장발표는 신중해야 합니다. 이 문제가 7조원에 가까운 국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고 그 진행과정에서 골 깊은 도민갈등을 유발해 왔으며 앞으로도 해결과정에 난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입장 발표나 처신, 행동은 철저히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개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본계획고시 이후 도와 도의회의 역할이 남아있는데 도민의 뜻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지루하고 치열한 싸움을 마무리 짓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해서는 안 됩니다. 

◆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3개 선거구로의 행정구역 조정'을 권고했다. 권고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기초자치단체가 도입되어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그러나 숙의의 과정을 거쳤다고는 하나 많은 도민들이 세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애써 바꿨는데 왜 다시 하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주민투표가 실시되기 전에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욱이 행정구역조정 문제는 장밋빛 미래보다 현실적인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청사의 위치선정문제로 지역간의 갈등이 생겨날 수 있고 공무원 숫자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비용문제, 광역과 기초사이의 업무 선정문제 등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아라동을 유권자여러분, 우리 아라동을 지역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자랑스럽고 매력적인 터전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대사회의 각박한 문제가 들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의 따뜻하고 돈독했던 공동체의식을 회복하고 이웃의 고통을 내 일처럼 챙기고 보듬는 따뜻한 아라동을 지역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라동을 보듬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과거 아라동에서 일했던 저를 기억해주시는 주민들이 내 표는 걱정말라고 응원해주실 때, 누구보다 편하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저에게 아직 정해지지 않는 기호를 물어봐 주실 때, 저는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 임기숙은 이번에 ‘아라주는 아지망’이라고 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네 아지망처럼 편안히 다가가겠습니다. 그러나 보통 아지망과는 다릅니다. 38년동안 주민들과 따뜻한 동행을 했던 최고의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은 남다른 아지망입니다. 이제 그 동행을 아라동을 지역주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이름을 석자를 걸고 약속합니다. "주민이 부여한 임기를 숙명처럼 받아들여 완숙하게 수행하겠습니다." <정리=홍창빈 헤드라인제주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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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저요 2024-03-21 12:02:44 | 112.***.***.227
어른공경할줄알고. 꿈나무들을 귀하게 여기는 공무원이라고 평하더군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꼭당선되서 공약을 실천하기바랍니다.

월평에서 2024-03-21 11:49:21 | 59.***.***.8
정말로 요망지게 지역에서 일할 후보자라고 생각합니다.
꼭! 당선 됬으면 합니다.

아라동 2024-03-21 10:07:56 | 118.***.***.165
검증된 후보네요
꼭 당선되세요


아라 2024-03-21 08:49:43 | 106.***.***.36
사회복지공무원 출신이라......
믿음이가네요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영평 2024-03-21 08:29:35 | 211.***.***.81
공약도 좋고 언제나 최고입니다!!
응원합니다

제주도 2024-03-20 23:02:43 | 118.***.***.165
당선되면 실무 경험 잘 살려서 남은 임기 반 잘 해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방선문 2차 2024-03-20 20:07:38 | 14.***.***.182
무소속,임기숙 공약사항. 이미 공표되었는데
ㅡ타 후보들.. 짝퉁 공약을 철회해 주세요ㅡ

① 아라동 문화·복합체육센터 설립
②아라동 도로열선 설치 및 열악한 도로환경개선
③ 복지시설 현대화로 이용자 불편 해소
ㅡ 아라동 장애인주차 공간 ,시각장애인 안내시설 ,장애인화장실 접근성 완전해결..

흰둥도빵 2024-03-20 19:50:48 | 116.***.***.144
무소속 임기숙 후보님 화이팅입니당 별 하찮은 사람들의 말은 무시하세요 *^^* 화이팅!!


아이파크 부녀회 2024-03-20 16:09:18 | 14.***.***.188
2공항 반대의견..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