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의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는 17일 국민의힘 태영호.조수연 후보의 4.3왜곡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5.18 폄훼 발언을 한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 취소를 하면서, 왜 제주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후보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돈봉투 의혹’을 받는 정우택 후보와 과거 ‘5·18 폄훼 발언’으로 문제가 됐던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를 결정한 데 이어 민주당 역시 ‘DMZ 목함지뢰 경품’ 등의 막말로 논란을 빚은 정봉주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면서 "양당의 이 같은 결정에 동의하며, 다시는 이들처럼 왜곡된 사고를 지닌 이들이 대한민국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태영호 후보와 조수연 후보의 경우, 제주 4·3이 발발한 원인에 대해 모두 ‘김일성의 지령에 의해 일어난 무장폭동’으로 규정해 논란을 빚었고, 도민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들이 발언한 내용의 수위는 (도태우 후보 발언과) 대동소이한데, 제주를 모독한 이에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