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4일 만에 K리그1 골' 제주 진성욱 "못 보여드린 것 다 보여드린다는 각오로 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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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일 만에 K리그1 골' 제주 진성욱 "못 보여드린 것 다 보여드린다는 각오로 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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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 3번째 축포 진성욱 "홈 개막전에 골을 넣을 수 있어 너무 기뻐"
1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대전의 경기에서 진성욱이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1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대전의 경기에서 진성욱이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무려 544일만에 K리그1 무대에서 골을 터트린 제주유나이티드 공격수 진성욱이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것을 다 보여드린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

진성욱은 지난 10일 대전과의 홈 개막전 경기 후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진성욱은 "임대에서 돌아온 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팬들과 함께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기다렸던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냐는 질문에 "사실 제가 제주에 있으면서 부상도 많이 있었고, 그 전에 경기 출전도 많이 못했었기 때문에 더 보여드릴 수 있고 하고 싶어하는 축구를 좀 많이 못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임대 갔다오면서 이제 돌아왔는데, 무엇이든 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였고, 제가 못보여줬던 것은 이제는 다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교체로 들어오기 전 김학범 감독이 어떤 주문을 했냐는 질문에 "특별한 요구는 없었다"면서도 "항상 감독님이 공격수들한테 추구하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거를 잘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던 것 같고, 그게 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오랜만에 함께한 동계훈련 소감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힘든 동계훈련을 한 것 같은데, 많이 힘들긴 했는데 저도 제 몸이 좋아질 수 있다면 그런 훈련은 좋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몸이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골 상황에 대해서는 "우선 볼을 끊었을 때는 이제 다 수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 번에 터치를 잘 해서 역습 상황이 나왔는데, 그냥 혼자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스스로 저도 무의식 중에 그렇게 나왔던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슈팅 후에는 수비에 가려서 잘 안보였다"며 "골대까지 맞는 거 보고 들어갈까 말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들어갔던거 같다"고 회상했다.

진성욱이 제주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에 골을 넣으며 분위기가 바뀔 것 같다는 질문에 "홈 개막전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예전에 넣었던 골들도 생각나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16일 FC서울 원정을 떠나 2연승에 도전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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