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중고 거래를 하던 중 고가의 명품 시계를 들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또 경찰은 이 남성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ㄱ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또, 경찰은 공범 ㄴ씨 등 2명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11시 15분쯤 제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중고거래 앱을 통해 만난 ㄷ씨로부터 1900만원에 거래하기로 한 시계의 상태를 확인하는 척 하다 시계만 챙겨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ㄷ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시계를 전당포에 처분하려던 ㄱ씨를 2시간여 만에 검거하고, 시계도 회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범행에는 ㄱ씨의 지인 2명도 함께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인 지난 4일 공범 2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직거래되는 고가의 중고물품이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가 물품 거래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함광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