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날씨에 제주 초당옥수수.미니단호박 생육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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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날씨에 제주 초당옥수수.미니단호박 생육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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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센터, 육묘 관리-적기 정식 등 생육 관리 당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연일 비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봄철 월동채소 뒷그루 틈새작목으로 인기가 높은 초당옥수수와 미니단호박의 안정 생산을 위한 생육 관리가 필요하다고 5일 당부했다.

현재 초당옥수수는 정식이 이뤄질 시기이며 미니단호박은 파종 후 육묘 관리가 한창이다. 두 작목은 노지 터널재배 시 외부 기온이 낮은 이른 봄에 정식하기 때문에 기상조건이 작황을 좌우한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모종을 옮겨 심고 생육 단계별로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초당옥수수는 최근 잦은 비 날씨로 정식이 5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 모종이 노화되면 수량이 떨어지므로 육묘일수가 25일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4월 들어 외부기온이 15℃ 이상 되면 터널 안에 있는 옥수수 줄기를 밖으로 꺼낸 후 10a당 요소 40~60㎏을 주면 된다. 정식 후 30~35일경 터널비닐 윗 쪽에 잎이 많이 닿을 때 꺼내는 것이 좋다.

육묘 중인 미니단호박은 일조 부족으로 웃자람 증상을 보이고 있다. 고온 다습하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하고, 온도는 주간 20~24℃, 야간 15℃ 내외로 관리하며, 물은 오전에 적게 줘야 웃자람과 모잘록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4월 상순부터는 미니단호박 모종을 본포에 옮겨 심어야 한다. 옮겨 심은 후엔 뿌리가 잘 뻗을 수 있도록 반드시 물을 주고, 터널비닐을 덮은 다음 90㎝ 간격으로 환기 구멍을 뚫어야 고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3~4월엔 돌풍이 많이 불기 때문에 터널비닐에 흙을 잘 덮어서 비닐이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성민 특화작목육성팀장은 "봄철 틈새 소득작목으로 정착된 초당옥수수와 미니단호박 농사가 잘 돼 농업인이 웃을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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