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고의숙 교육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양홍식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오후 3시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IB 프로그램 운영학교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IB프로그램 운영 학교에 대한 단위학교의 의견을 청취하고, IB 교육 추진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을 마련해 IB교육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지난해 IB학교를 운영했던 10개 학교의 교장, 도교육청 국제교육과장, 교육전문위원실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IB 학교를 운영했던 대다수의 학교장은 IB교육을 통해 선생님들이 수업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고 성장.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변화를 크게 느꼈다고 평가했다.
특히, IB 교육을 통해 즐거운 수업이 이루어짐으로써 학교폭력 발생이 한건도 없었고 인성교육도 같이 이루어지는 효과를 보았다는 학교도 있었다.
IB 학교의 교육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타시도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학교를 방문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고, 학생수도 대폭 증가해 적정 학급당 학생수 유지를 위해 별도의 전입학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무엇보다 IB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원들은 평일과 주말은 물론 방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을 교육에 헌신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학년이 돼 인사이동이 발생하는 경우 IB 학교에서 오랜시간 교육을 담당했던 교사가 자리를 옮길 경우, 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전입이 필요한데 전입을 희망하는 교원이 매우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홍식 의원은 "예전에는 행정에서 학교살리기를 진행했다면 IB 교육은 선생님의 헌신이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대단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의숙 의원은 "제주의 IB 교육이 전국적으로 주목 받고 있음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체계는 부족하다"면서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