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승욱 예비후보는 22일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소트램 건설사업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소트램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수소트램 도입에 대해 제주도의회에서 막대한 재정부담 등 경제적 타당성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지난해 공개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비와 부대비용을 합친 사업비는 약 4400억 원에 이르는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과도한 재정부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노선문제로 지역사회 갈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제주도는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0.77’로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트램 도입을 추진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제주시 외곽 트램 종점에 환승센터 건립을 포함한 수치로써 트램만으로는 ‘0.5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엄밀히 말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것이 아니다. 또한 트램은 평탄한 지형에서 쓰이는데, 제주도의 경우 지금의 기술로는 도령마루(옛 해태동산)를 넘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 오영훈 도정의 수소트램 사업은 경제적 타당성 의문과 함께 트램이 제주도 지형에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와 관련한 시민 혼란, 트램 주박지 및 가선 방식 문제 등 제주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으로서 15분 도시 외피를 쓴 토건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또 "각 노선에 대한 도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 그 재정부담을 혈세로 해결하려는 정경 야합이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사업 타당성도 정확히 검증되지 않은 무리한 수소트램사업을 추진하기보다 현실적으로 도민의 피부에 와닿는 교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