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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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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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덕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
한덕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
한덕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

1991년 제주, 한반도 해빙의 물꼬를 튼 한․소 정상회담이 열렸다. 외신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샛노란 유채꽃 배경의 한․미 정상회담은 5년 후인 1996년 개최됐다. 제주의 국제회의산업은 그렇게 통 크게 시작됐다. 도민주 공모방식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신호탄이 됐다.

제주는 2006년 정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다. 2023년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는 세계 32위, 아시아 6위, 국내 2위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다. 게다가 2009년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다자간 회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신뢰를 보여줬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은 우리나라다. 대형 국제행사 경험에다, 숙박․교통․경호․관광자원 등의 강점은 APEC 정상회의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지난 12월 말에는 제 2 컨벤션센터로 불리는 ‘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이 첫 삽을 떴다. 총 6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 확충은 유치전에 긍정 요인이 될 것이다.

제주연구원은 제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면 1조 783억 원의 생산 유발, 9288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한다. 2025년은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구촌 갈등과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와 미래산업을 논의하는 각국 정상들의 소식이 이곳 제주에서 전 세계로 타전되길 기대한다.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함께 뛰길 소망한다. <한덕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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