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언론학술상 수상작 선정...언론부문 'LPG 담합' 보도
상태바
제주언론학술상 수상작 선정...언론부문 'LPG 담합' 보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술대상 '제주시청자카메라의 저널리즘 함의' 선정

사단법인 제주언론학회의 '2023 제4회 제주언론학술상' 수상작이 선정됐다.

제주언론학회는 이번 제주언론학술상 심사 결과 언론대상에 KBS제주 김가람‧문준영‧부수홍 기자의 ‘제주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LPG 담합 연속 보도’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학술대상에는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박사과정생인 이승환씨와 이서현 교수가 공동으로 출고한 논문 ‘JIBS 제주시청자카메라의 저널리즘 함의’가 선정됐다.

시상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제주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제주언론학회 새해 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이뤄진다.

'제주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LPG 담합 연속 보도’는 제주지역 LPG 충전사업자 4곳이 비슷한 시기 판매점에 공급하는 가격을 일제히 올리며 담합에 나섰다는 제보를 끈질기게 추적, 규명한 탐사 보도다. 보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섰고, 2년여에 걸친 수사 끝에 담합이 사실로 밝혀졌다. 이어 공정위가 담합 업체에 제주지역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하고, 제주도정이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개선이 이뤄졌다. 

'JIBS제주시청자카메라의 저널리즘 함의’ 논문은 JIBS제주방송이 2022년에 처음 선보인 시청자 참여 뉴스 <제주시청자카메라>에서 보도된 뉴스 내용을 분석하고, 마을기자, 제작진, 시청자 등의 시민저널리즘 인식을 분석한 연구다. 이를 통해 시청자 참여 뉴스가 지역 공론장 활성화 및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심사위원회는 ‘LPG 담합 연속 보도’ 심사평에서 “사업자들의 담합 의혹을 끈질기게 추적해 사실로 규명한 것에서 나아가 공정위와 제주도정의 대책까지 이끌어 냈다"면서 "탐사 보도의 저널리즘적인 가치를 구현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또 “지역 언론이 만든 미디어 의제가 공중 의제와 정책 의제로 확산되고, 지역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이론이 아닌 현실로 확인한 제주 언론의 대표적인 성취”라고 밝혔다.

'JIBS 제주시청자카메라의 저널리즘 함의’에 대해서는 “논문은 시청자 참여 뉴스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강화할 수 있으며, 지역방송이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을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갈수록 시민저널리즘 실천 사례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제주 지역의 시민저널리즘 및 공공저널리즘을 다변화하고 확산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3 제4회 제주언론학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최낙진 제주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주언론학술상 공모를 진행했고, 이달 10일 응모 작품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최종 결정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