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사고 없는 안전한 신구간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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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사고 없는 안전한 신구간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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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경탁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김경탁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제주도에는 예로부터 신구간이라는 이사 철이 있다. 신구간이란 제주 세시풍속의 하나로 이 기간에 ‘이사나 집수리하면 아무런 탈이 없다.’라고 여겨왔고,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전 3일까지로 올해는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이다.

2023년 3월 제주시 삼도동 한 주택에서 LPG 누출 폭발로 인해 부상자 1명 포함 1천400여만 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였고, 가스 체결 미흡이 폭발에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가스 누설에 의한 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며 폭발 사고가 다수를 차지한다. 폭발은 거주자뿐만 아니라 이웃의 피해로도 직결된다. 신구간 가스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스레인지·보일러 등을 설치 또는 철거 시 꼭 가스 판매점이나 공급업체를 의뢰하여야 한다.

둘째 가스누설경보기와 가스 밸브 타이머 설치를 하자. 가스누설경보기는 가스가 누출될 때 사전에 설정된 가스 농도를 초과하면 경보음이 울려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장치다. 가스 밸브 타이머 콕은 가스레인지 등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된다.

셋째 이사 갈 때는 가스레인지 철거 후 막음조치를 확인하며, 이사 올 때는 가스 사용 전 막음조치를 반드시 확인하자.

넷째 만약 가스가 누출된다면 콘센트 등 전기 스위치는 만지지 말고 밸브 잠금, 환기를 시키고, 가스공급업체에 연락해야 한다.

사고 예방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모두 알고 있지만 습관화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다. 가스 및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 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화재 예방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신구간 및 설 연휴에는 한 건의 가스 안전사고 없이 전 도민이 화목하고 안전하기를 바란다. <김경탁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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