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총선 '불출마'..."주어진 역할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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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총선 '불출마'..."주어진 역할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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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국 부의장도 불출마 뜻 밝혀
10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10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90일을 앞두고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던 제주특별자치도의 김경학 의장(더불어민주당)이 10일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의장은 공직자 사퇴기한을 하루 남겨 놓은 이날 오후 도의회 의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에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 의장은 "이번 총선 출마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며 "주어진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 최선 다하면서 주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그만한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떠나, 저에게 애정과 기대를 가진 분들은 (저의)총선 출마를 기대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오영훈 지사의 사법리스크가 완전 해소되지 않았고, 제2공항 문제, 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현안이 많은데, 의장이 개인의 정치적인 욕심만 채우기 위해 중도사퇴하는게 맞나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경선 통과해야 본선 하는 것인데, 현역의원이 나가면 페널티가 있다"며 "이번 총선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주변 기대가 큰 만큼, 당장의 총선을 향한 행보는 멈출 수 밖에 없지만, 주어진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 최선 다하면서 그분들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국민의힘 김황국 부의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부의장은 "저는 이번 선거에는 출마생각을 접고 지금 제게 주어진 도의원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며 "또한 앞으로 제게 주어질 많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소명을 하나 하나 차근차근 도민의 생각과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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