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소유 옛 노형파출소 부지 민간투자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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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소유 옛 노형파출소 부지 민간투자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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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자 공모 시작...건물 짓고 20~30년 후 무상 양도
건물 외관에 미디어파사드, 내부에 관광안내센터 조성
제주관광공사가 소유한 옛 노형파출소 부지.

10년 넘게 방치됐던 제주관광공사 소유의 옛 노형파출소 부지가 민간투자로 개발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인접한 공사 보유 토지자산(제주시 노형동 903-4)에 대해 민간투자자를 유치해 건축물을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토지는 인근에 제주드림타워와 이마트 신제주점을 끼고있는 '금싸라기' 땅이다. 고도제한 55m이하의 일반상업지역으로 대지면적은 407.6㎡다. 

제주관광공사는 민간투자자가 이 토지에 BOT(Build–Operate–Transfer)방식으로 건축물을 신축하고, 일정 기간 이를 사용 및 수익한 후, 공사로 무상 양도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공사는 이날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4개월간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간투자자 공모에 들어갔다.

공사는 신축되는 건축물 외관에 미디어파사드, 옥외광고(디지털 광고)를 적용하고, 내부에 제주관광안내센터를 조성하도록 하는 것을 필수요건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공사는 빛 조명(미디어 파사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노형 도심 야경의 볼거리를 더하고, 옥외광고의 일정 비율은 공익광고를 게시할 계획이다. 제주관광안내센터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간을 조성한다.

건축물의 사용 및 수익 기간은 민간투자자가 최소 20년에서 최대 30년 범위까지 제시하도록 했다.

사업투자 희망자는 향후 공사의 공모지침에 따른 각종 인·허가 조건과 법령 및 제도적 기반 아래노형오거리 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건축물 조성 및 운영 계획, 투자계획 등을 제안하면 된다.

공사는 노형오거리에 인접한 토지의 입지적 환경과 토지 용도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공사와 민간투자자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2012년 제주도에 14억4087만원을 주고 해당 토지 소유권을 확보해 민자투자를 통한 호텔사업을 추진했으나 특혜 논란속에 사업이 취소된 바 있다.

이후 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중 관광 관련 추진과제와 연계한 인프라 조성 방안을 타진해 왔다.

또  대통령 지역공약과 연계한 사업을 구상, 국비 확보를 통한 공적 기능 중심의 건축물 조성 및 활용을 건의하는 등 그동안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왔다.

그러나, 공사는 이런 구상들이 제도적·재정적 한계로 실현이 불투명함에 따라 민간투자를 통한 사업추진이 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 사업 방향을 최종적으로 확정·추진하게 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와 공사의 경영 여건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며 “제주의 대표 상권인 노형오거리에 최신 트렌드에 맞는 건축물을 신축해 도민과 관광객,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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