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한 환자에게는 1분 1초의 대응이 생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환자가 발생 시 119로 신고하면 구급차가 출동한다는 것은 국민이라면 다 알 것이다. 그러나 위급한 상황에서 119로 신고했으나 말이 나오지 않거나 의식을 잃어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는가? 오늘은 위의 상황에서 빠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 대비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소방청에서는 119안심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19 안심콜은 사전 등록만 한다면 119로 신고 시 사전에 등록된 정보가 출동중인 구급대원에게 전달되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가입 후 병력과 복용하는 약, 다니는 병원, 자주 가는 장소 등을 사전 등록하면 119로 신고 시 말하지 않더라도 출동중인 대원이 등록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들어 당뇨약 복용중이면 구급대원이 저혈당 가능성, 혈압약 복용중이면 저혈당 가능성, 심혈관 질환 약 복용중이면 그 질환에 대한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여 환자를 처치하고 빠르게 병원을 파악하여 이송할 수 있다. 무의식 환자의 병력까지 알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이다. 또한 등록된 보호자의 연락처도 알 수 있고 출동 상황과 처리 상황을 보호자에게 전달해 줄 수 있어 병원 후 대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가입해야 할까? 119안전신고센터 PC 사이트(http://119.go.kr) 또는 모바일(http://u119.nfa.go.kr)에 접속하여 상단 119안심콜 서비스(safety call service)메뉴를 누르고 좌측의 안심콜서비스신청(본인) 또는 대리인 등록(가족)을 누르고 약관에 동의 후 실명인증한다. 이후 기본정보, 병력, 약물복용력, 다니는 병원, 가족사항 등 입력 후 가입하면 된다. PC나 모바일 사용이 능숙하지 못하다면 가까운 119센터로 찾아간다면 가입을 도와줄 수 있다. 가입 후 확인 문자가 발송되고 등록이 완료된다. 이후로는 등록된 번호로 신고만 한다면 정보가 구급대원에게 전달된다.
혼자 집에 있는 부모님, 주변에 사는 독거 노인 뿐만 아니라 고위험 질환을 가진 가족 또는 지인의 119안심콜 서비스 가입으로 응급 상황에 대비하길 바란다. <강준오/제주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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