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0월 국제선 수송실적,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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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0월 국제선 수송실적,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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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코로나19 후유증을 털어내고 정상 궤도에 들어섰다.  실질적인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된지 만 1 년만에 국제선 수송 실적이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했다.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수송객은 68만11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배 넘게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수송객 수와 비교하면 회복률이 103%이다.

방역조치 완화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편은 1312편, 공급석은 24만5934석에 그쳤으나 1년만인 올해 10월   4196편,  79만1304석으로 전년대비 각각 219.8%, 221.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대비 국제선 운항편은 98.5%, 공급석은 98.4% 회복했다.

제주항공은  빠른 회복의 이유로 효율적인 기재 운영과 중단거리 노선 위주의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 전략을 꼽았다.

제주항공은 일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운항했던 중단거리 노선의 빠른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해 10월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11월 인천~나고야, 오키나와 노선에 재운항을 시작하며 빠르게 일본 노선의 공급을 늘려왔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적 항공사의 일본 노선 수송객수 1397만5476명 중 20.8%인 290만9401명을 수송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괌·사이판과 필리핀 노선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적 항공사의 괌·사이판 노선 전체 수송객수 97만3456명 중 38.1%인 37만798명을 제주항공이 수송했다. 필리핀 노선에서도 전체 223만3896명 중 29%인 64만6716명을 수송해 국적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본격적인 엔데믹 시장 선도를 위해 ‘노선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이전 이색적인 일본 여행을 가능하게 했던 마쓰야마, 시즈오카 등의 소도시 노선을 확대해 오이타, 히로시마에 신규 취항하고, 제주~마카오·베이징, 부산~울란바토르·보홀 등 지방 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오는 12월부터는 인천~달랏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의 중단거리 중심 노선 다변화 전략은 글로벌 항공산업의 시장 흐름에도 부합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은 엔데믹 이후 LCC(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항공산업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전 세계 LCC 시장 규모가 올해 1891억 달러에서 2028년 3154억 달러로 연평균 8.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도시 간 연결성을 높여 짧은 일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비즈니스 여행객도 LCC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노선과 운항스케줄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며 “엔데믹 시장을 선도하는 항공사로서 No.1 LCC 지위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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