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발달장애 청소년, 국제 전시회 '열린행성 프로젝트 2023' 참가
상태바
제주 발달장애 청소년, 국제 전시회 '열린행성 프로젝트 2023' 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원 군 등 미국.한국.러시아 15명 발달장애 청년 작가 작품 전시
청소년 미술작가 김용원 군
청소년 미술작가 김용원 군

제주의 청소년 미술작가 김용원 군(서귀포온성학교)이 국제 전시전에 초대받아 참가한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서 열리는 '열린행성 프로젝트 2023-미디어콜라보레이션'展에서는 김용원 군을 비롯해 권태웅, 권강희, 김기혁, 김지우, 브라이언박, 피터안, 윤다냐, 이동민, 이민서, 이은규, 이해, 장형주, 정성준, 한성범까지 총 15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의 세계’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열린행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스플래닛이 주관하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아틀랜타, 한국 성수동,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까지 총 3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국제 전시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 아틀랜타 시립도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톡 시장의 초대를 받아 내년 1월 CCA현대미술센터에서 열리기로 계획돼 있다. 이 중 가장 큰 전시인 한국 전시가 바로 이번에 열리는 '열린행성 프로젝트 2023-미디어콜라보레이션'展이다.

이번 전시회는 예술을 통해 작가들의 내면 세계를 보여주고 맑은 에너지를 전달해 새로운 영감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전시로 마련됐다. 

회화 작품들과 페인팅ASMR, AI보이스 레코딩, 모션그래픽, 3D 애니메이션 등 작가와 작품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미디어 콜라보레이션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세스 아트 작업도 함께 전시되어 작가 각자의 세계관을 볼 수 있다. 실크스크린, 작가의 방 체험, 작가 찾기, 패션브랜드 KRUST와의 아트 콜라보 제품 등 다양한 관객 참여와 즐길 거리가 함께 마련된다. 

시스플래닛 대표 오윤선은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서울 성수동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으로 만나 어떠한 편견 없이 예술을 통해 교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원 作 '아프리카 코끼리 마쿵'
김용원 作 '아프리카 코끼리 마쿵'

전시는 무료이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기술 매칭 사업과 칼텍이앤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김용원군은 작년 로레알-서울문화재단 주관 친환경 패키징 공모전과 올해 대한민국 장애인 미술대전에서 입선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미술 세계를 인정 받고 있다.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꿈나무 프로젝트’에도 3년 연속 참여하며 장애예술인으로서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12월에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갤러리 까페 감저에서 개인전도 준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